치과 가기 전날 전날 시리즈
이현서 지음, 김정진 그림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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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치과 가기 전날』을 처음 접했을때, 이 책은 우리집에 필수로 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수육아템, 필수가정템 많고 많지만 아이가 앞으로 치과에 가야 하는데 언제까지 이럴 수는 없었거든요.

ㅡ책에 등장하는 도도가 치과에 가기 싫어 도망을 치다가 결국 충치괴물들의 습격을 받는 장면에선 아이들이 모두 기겁을 했습니다.

ㅡ이전에도 제가 늘 "충치들이 너희를 괴롭힌단다"고 했는데 별 신경도 안쓰더니, 책으로 본 충치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나 보더군요. 결국 치과로 간 도도. 멋진 의사선생님이 도도의 충치를 물리치자 "와앗, 선생님 힘내"라고 응원하고, 도도가 "치과 별거 아니네, 화나도 안 무서웠어"라고 히히 웃자 "엄마, 도도 진짜 용감하다! 그리고 치과 진짜 하나도 안아픈가봐!"라길래 "응 그렇다니까? 도도처럼 너희도 치과 잘 갈 수 있겠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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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건설 현장 불빛 그림책 9
캐런 브라운 지음, 비 존슨 그림, 김현희 옮김, 이재인 감수 / 사파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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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건설현장이다! 생생하고 진짜같은 현장을 만나다

-<생생한 건설 현장>은 “고층 건물은 어떻게지을까요?”라는 의문에서 시작합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아파트, 유치원, 가게 등등은 어떻게 지어질까요?

<숨은 그림 찾기-그림자 그림책은요>
-자기 전에 아이들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주기 안성맞춤이랍니다.
-책은 밝은 곳에서 그림과 함께 보는 것이라는 편견도 깨주고요,
-엄마가 읽어주는걸 듣기만 하거나, 아이가 읽고 보는것에 그치지 않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탐색하며 보기 때문에 탐구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숨은 그림찾기책은 영유아 아이들에게 다소 어렵거나 너무 쉽게 나와서 흥미를 잃을 수 있는데 그림자 그림책은 불빛을 갖다대면 숨은 그림이 뿅! 나타나서 어렵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주제로 그들의 “숨은 이야기”를 담아내었고, 사실적인 묘사와 구체적이면서 연령에 맞는 맞춤형 설명으로 이해도도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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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인데도 어린아이처럼 말하는 당신
권영구 지음 / 파지트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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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
남에게 감사 인사를 하든 따끔한 소리를 퍼붓든, 언제나 타이밍이 생명이다. (...)
상대의 감정 변화는 누구나 바로바로 느낀다. 친절한 배려에 가슴이 따뜻해지거나 눈앞의 잘못에 정의감이 용솟음친다. 엄밀히 말하지면 좋은 타이밍을 놓쳤다기보다, 매 순간 눈앞의 상황을 회피하고 한발 물러섰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0년 전쯤 일한 회사의 직장 상사는 숨 쉬는 소리만 들어도 직원들이 흠칫하는 사람이었다. 나긋한 표준어를 쓰지만 하는 말마다 인신공격에 고성까지 참 ”대단한“사람이었다. 어설픈 지식으로 남을 쥐잡듯 잡기도 했고, 본인보다 좀 더 낫다 싶음 말을 삼켰다. 우리들은 그의 말도 안 되는 호통에 점점 덤덤해져갔다. 모두다 괜찮아진게 아니다. 속은 다들 썩어들어가고, 자존감을 다들 바닥으로 내려가면서 그냥 둔해진 거였다.

/p.66
”둔해져야 견딜 수 있다며 억지로 무시하고 외면한 시간들이 화근이었다. 이제는 나에게 퍼붓는 폭언은 물론이고, 내 주위 사람드링 당하는 폭행에 대해서도 신경을 안 쓴다. 오히려 조언까지 하는 경지에 이른다. (...)

면역은 큰 적을 무찌르기 위해, 내부의 힘을 키워 미리 대비하자는 현명한 대비책이다. 면역기능과 자포자기하는 수동적 굴복은 전혀 다르다. 무조건 참고 견디는 행동은 면역이 아니다.
매일 같이 맞고 사는 사람은 맷집이 좋아지기는 커녕, 정신적으로 점점 황폐해지며 말라 죽어간다.

이 책을 그때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적어도 아닌 것은 아니라는 최소한의 신호를 보냈어야 했다. 대놓고 말하지 못하더라도 덤덤하고 무심한 침묵으로 “분위기”를 만드는 방법도 있었는데!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 혹시 지금 “부당한 면역“에 감정이 무뎌지고 썩어들어가고 있는가!
그렇다면 바로 이 책을 읽어보자.

말은 “듣는사람을 위해 하는 것”동시에 ”내 의사를 전하는 것“ 두 가지를 해야하니 어렵다. 그러니 적절한 기술이 필요하다. “한국사람이니 한국어를 하면 되는거 아닌가?” 싶지만, 이왕이면 좀 더 세련되고 똑부러진 “말 잘하는 사람”으로 거듭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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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레벨 2 : 메타버스 - 야무진 10대를 위한 미래 가이드 넥스트 레벨 2
원종우.최향숙 지음, 젠틀멜로우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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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몰랐던 메타버스에 탑승하다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입니다. 가상을 뜻하는 “메타‘와 공간의 ”버스(유니버스)“의 합성어입니다. 굉장히 낯설고 어려운 용어일줄알았는데, 생각보다 시시합니다. 거기다 우린 메타버스를 일상에서 늘 만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때 이 가상의 공간에서 우린 공연도 보고, 강연도 듣고, 가상의 연예인의 무대도 봤습니다. 


마치 영화 매트릭스처럼, 우리는 언젠가 네오 서울이나, 네오 한국에서 살지도 모릅니다. 불과 십년 전만 해도 하늘을 나는 자동차나 바다를 지나는 열차(이건 이미 있네요, 영국-프랑스를 잇는 유로스타)가 만화나 영화 속 이야기였는데 이젠 상용화가 된 것도 있습니다. (저는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번역기가 있으면 좋겠다, 는 생각을 했는데 그것도 있다네요 신기한 세상입니다)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이지만 그 옛날 ’가짜=가상‘의 공간과는 다릅니다. 메타버스는 가상의 공간이지만 이를 ’진짜‘로 받아들여야기 때문입니다. 이에 가장 중요한것은 ’기술‘입니다. 가짜를 진짜처럼 받아들여야는 상황이 참 만화스럽습니다. 우리가 "실제로"쓰지만 그 실체는 실존하지 않는다는 점에선 철학적이기까지 합니다. 


★한솔수북의 <넥스트 레벨-메타버스>는 이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알기쉽고 보기쉽게 보여줍니다. 특히 10대를 위한 책이라 용어정리가 자세하고, 귀엽고 간결한 그림 덕분에 어려운 용어들이지만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마치 친한 선생님이 "이건 이렇다, 진짜 신기하고 재미있지 않니?" 라고 옆에서 재미난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말투와 다양한 예시를 들어서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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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바람벽이 있어 - 백석 이야기 역사인물도서관 5
강영준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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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시를 제목으로 삼은 <흰 바람벽이 있어>는 백석 시인의 일대기를 다룬 책이다.(참고로 이 시는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책의 아무 정보 없이 읽는다면 "어머 이거 소설아니야?"내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인가?"라는 착각이 든다. 백석의 삶이 이렇게 드라마틱하고 멋졌나? 보통 예술하는 사람들은 비범하기 이를대 없다더니...그런거 치고는 무척 무난한것 같으면서, 책의 전체를 보면 "아, 역시 예술가야"라는 감탄이 나온다. 


-역사인물책임에도 이 책은 여느 위인전이나 일대기를 다룬 책과 다른 궤를 그리고 있다. 우선 첫 시작이 "몇년도 어디에서 태어났다"가 아니라 20대 초반, 사회초년생으로 조선일보 교정부에 입사한 날 신현중과 만남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백석의 일상, <사슴> 출판, 그리고 '박경련'과의 사랑이야기(정확하게 말하면 '짝사랑'), 어느 신파에나 있을 법한 가장 친한 친구의 배신과 '내 친구와 그녀의 결혼', 이후 그녀를 잊지 못한듯 애끓는 마음을 작품에 털어내고, 드라마,뮤지컬 등에서 다룬 기생 자야와 백석의 이야기. 하지만 책은 <백석의 일대기>를 다루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를 쓰는 시인으로 삶"을 중심에 잡고 있다. 


/p.180

석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태생적으로 권위를 거부하고, 집단의 압력이나 질서를 싫어하는 자신의 성향상 아무리 옳은 명분이 있더라도 상명하복을 따르기는 어려웠다. 어디에도 속하기 어려운 사람. 세상 같은 건 버리고 홀로 살아가야 할 사람, 그게 백석이었다. (...) 


-백석이라는 사람에 대한 일대기를 주욱 보고나니 그는 참 문인이었고, 사랑에 목을 멜 줄 알고 감정에 솔직한 로맨티스트였으며, 시대를 걱정하는 건강한 젊은이었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런 멋진 예술가의 작품을 지금도 볼 수 있는건 참 행운이자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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