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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규칙에 반대한다고? ㅣ 읽기의 즐거움 47
권인순 지음, 윤태규 그림 / 개암나무 / 2025년 5월
평점 :
"그런데 생각해 보니 좀 억울해.규칙은 왜 엄마 혼자 정하고 우리는 무조건 따라야 하지? 어른들은 왜 항상 아이들한테만 좋은 생활 습관을 강요하지? 어른들도 나쁜 생활 습관 많잖아. 핸드폰은 손에서 놓지 않고 책도 안읽고 말이야. 규칙은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공평하잖아? 순 엉터리야.(엄마 규칙에 반대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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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저도 <엄마 규칙에 반대한다고?>에 시우, 정우 엄마처럼 아이들을 "바르게 키우기 위해" 과한 규칙을 정하고 아이들을 힘들게 했던거 같더라고요. 특히 책에 나오는 엄마의 말을 읽고 "어머, 너무 한 거 아니야?"했는데 아이가 "엄마도 맨날 이러잖아"라는 말에 퍼뜩 정신을 차리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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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규칙에 반대한다고?>는 양육자들에게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규칙을 정하는 방법, 아이들에겐 규칙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특히 제가 인상적이었던건 "모두 함께 만드는 우리집의 규칙", 그리고 규칙은 강압이 아니라 현실적이고, 수긍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한다는걸 알려줍니다. 무엇보다 그 이전에 "아이들과 양육자 간의 신뢰, 사랑이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한다"는걸 잊지 않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