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
신아로미 지음 / 부크럼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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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추천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

우리보다는 ‘나’가 더 소중한 당신에게
<함께하는 인생만이 행복한 건 아니니까>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는 신아로미 작가의 재기발랄한 에세이다. 제목만으로 작가에 대한 숱한 오해가 있을 수 있겠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한 사람의 멋진 삶을 다룬 이야기이고 그 ‘멋짐’이 “혼자사는 덕분이야”라고 당당하게 말해서 오해와 편견이 단번에 사라진다.

작가의 행보가 너무나 공감되었는데, 혼자서 뭔가 해보는것에 거부감이 없고 그렇게 살아왔던 사람은 “맞아, 혼자라 좋은것, 즐거운것이 있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다.

특히 마지막 날개 부분에 적힌 문장을 보는 순간 “아, 맞아-이 책의 주제는 이거다!” 싶었다.


이렇게까지 좋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혼자 잘 살고 있으니 이대로 내일 생을 마감한다 해도 나는 웃으며 말하겠다.
“내 삶은 참 즐거웠으니 여한은 없다.”라고.

이 책의 제목이 <혼자서도 잘 삽니다>, <혼자 잘 사는 방법>이었다면 이 에세이가 이렇게까지 와닿지는 않았을 것 같다. 가수 장기하가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내가 어떻게 살면 약올라하고 싫어할까를 고민했다”면서 노래 제목을 <별 일 없이 산다>라고 정했듯, 누군가가 ‘결혼도 안하고 뭘 혼자 사냐‘, ’혼자하는게 재미있나?‘, ’어휴 그 나이까지 혼자사냐‘, ’혹시 무슨 문제있나‘같이 걱정을 가장한 불편한 오지랖을 부릴때 가장 당당하고 멋지게 <혼자서 잘 사는걸 어쩌라고????♀?>라는 한 문장으로 내가 잘 살고있다, 너네가 뭔데?를 최대한 정중하고 확실하게 말하고 있다.

혼자가 얼마나 좋은지 아는 나는 <아, 그래 혼자가 최고야>, 혼자서 뭘 하냐는 의문을 가진 사람에겐 ‘아, <굳이> 누군가와 하지 않아도 되네?’ 라는 깨달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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