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의 부처“는 늘 있지만 쉬이 나오지 않는다. 언젠가 ‘부처는 어떻게 꺼낼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다. 내 속의 소리니까 내가 온전히 나의 목소리에만 귀기울이면 되려나? 이리저리 고민한 후에 내린 결론은 “모든 것을 사랑하면 부처가 나오더라”📖현종스님은 환경보호와 생명존중 사상에 관심이 많고, 이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신다. 이번에 나온 책 <억지로라도 쉬어가라>를 비롯하여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동식물 천도재에 대한 이야기, 자연이 우리와 함께해야하는 이유 등을 알려주신다. ▫️이뿐아니다. 인간이라면 무릇 가져야할 생명에 대한 존중,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고 그러기 위해선 저마다의 내공을 쌓아야 한다는-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독서”의 중요성, 타인의 목소리(그게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를 듣고, 본인이 낼 수도 있어야 한다는 걸 아주 자연스럽고 “응당 그래야한다”고 슬쩍 일깨워주신다.▫️이 책은 동식물 천도재를 하는 현종 스님의 그 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동식물 천도재>? 왜 동식물은 천도재를 해야하지? 그리고 식물도 영혼이 있나? 굉장히 궁금했다. 동식물 천도재의 중요성과 그를 통해 우리의 삶이 얼마나 한걸음 더 “괜찮은 삶”이 되는지를 일깨워준다.▫️특히 나는 <사람 노릇을 하고 살자>는 챕터가 가장 좋았다. 마치 은은한 풀냄새와 잔잔한 바람이 계속 불다가 마지막에 이들 덕분에 꽃봉오리를 만난 기분이랄까? 이 꾸밈없는 책에 이렇게 오색찬란한 가르침이 있을 줄이야!👉🏻책을 읽다보면 어디선가 상쾌한 풀내음과 은은한 향냄새가 나는 것 같다. 소박한 현종 스님의 삶과 독서의 중요성을 몇 번이나 말씀하시는데서 “이번주말엔 근처 절에나 가볼까?” 어쩐지 절에 가면 내면의 부처님이 “잘 왔다”고 빙그레 웃어주실것 같다./p.136성경을 읽으면 예수를 만나고, 불경을 읽으면 부처를 만나고, 논어를 읽으면 공자를 만난다. 자연스레 우리의 곁에서 삶을 함께하면서 때로 길을 안내하는, 때때로 위로와 위안을 주는 책을 읽는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책은 우리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