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대
심현보 지음, 곽수진 그림 / 반달서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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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를 온전히 채워주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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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사라지는 건 없습니다.
사라진 지금은, 추억으로 메워지니까요.
사랑은 남습니다.
(글작가 심현보의 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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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시작된 그 순간부터 함께였던 엄마를 그림에 담았습니다.
모든 것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단 한 가지, 한결같이 기다려 주는 엄마라는 존재가 딸의 마음속에 든든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유달리 지친 하루의 끝에 내리는 비와, 빗속에 기꺼이 마중을 나온 엄마와, 그 사랑을 새삼 소중하게 느끼는 딸의 이야기를요.
(그림 작가 곽수진의 말 중)

✍🏻한번쯤 이런 생각이 든다. <과연, 어떤 일이 있어도 내 옆에 있어줄 누군가가 있을까? 있다면 그건 누굴까?> 가족, 친구, 연인, 자녀,... 다양한 관계의 사람들이 스쳐지나가고, 때론 그 누구도 없다고 할 수도 있겠다.

👉🏻늘 내곁에 남아줄 “그대”는 누구일까?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난 아직 그대가 오지 않았다> 차라리 속편하게 아직 곁에 남아서, 곁에서 무조건적인 지지와 사랑, 열정을 더해줄 그대가 어디선가 오고 있는 중이라고 여긴다.

👉🏻다만 내가 ‘늘 그대’로 남을 사람은 있다. 나의 딸. 나의 아이들.
‘엄마’라고 이름을 부르면, 내 아이가 세상의 어떤 풍파도 다 이길 수 있을 든든한 버팀목으로 남고싶다.

까만 밤, 한량없이 깊은 어둠 속을 보다 막연한 두려움에 ”엄마“를 부르면 <나 여기있어>라고 그 어둠을 밝혀주고 싶고, 아이가 서있는 곳이 똥밭이건 가시밭길이건 ‘요정도야 가뿐히 넘지뭐. 안되면 업히렴’하고 기꺼이 그 고난을 먼저 맞으며 별것아니라고 알려주고 싶다.

✍🏻나는 내 딸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까 늘 고민했다. 자식을 낳으면 자식이 무조건 1등이라는데, 음... 사실 아직까지도 결혼하고 아이가 생긴 삶보다는 내 자유가 더 소중하고 그래서 나는 결혼하고 잃은게 더 많다고 생각하는지라 이건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하지만 분명한 목표 하나는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모녀처럼 ”한결같이 기다려주는 엄마가 되어 마음 속에 <엄마가 있어 든든해>라는 마음을 아이가 갖게 하자.“ 「늘 그대」 덕분에 그 목표가 굉장히선명해졌다. 이게 바로 책의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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