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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 -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만 남기는 내려놓음의 기술
고미야 노보루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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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나는 왜 사는거지? 무엇을 위해?내가 지금껏 살아온 과정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왜"라는 질문은 던질 수 있다.내가 큰 나무라고 치면, 어느새 큰 나무의 가지치기를 하듯, 자잘한 고민과 질문은 착착 자르고 가꾸다보면 어느새 굵직한 기둥과 몇몇의 가지만 남을 것이다. 잔가지와 시든이파리를 잘라낸 덕에 기둥과 가지에는 더 많은 햇빛과 비가 쏟아지고 더욱 튼튼하고 푸른 나무로 자랄것이다.「마흔에 버렸더라면 더 좋았을 것들」은 이 끊임없는 질문을 함께 나눈다. 그런데 이 책은 여느 자기계발서와 달리 질문에 대한 답, 또는 독자에게 질문을 많이 던지지 않는다. 오히려 다양한 사례와 연구결과, 도표와 작가의 경험 등을 통해 독자가 궁금해하는 부분을 "덜어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책을 읽고 이야기가 쌓였다"가 아니라, "무겁게 짓누르고 있던 것들이 말끔하게 청소된 것 같다'는 상쾌함이 남는다. 때문에 이 책은, <마흔>이라는 나이를 제시했지만 사실 <삶을 고민하고 있는 누구라도 읽으세요>라고 자신있게 권할 수 있다./p.109우리가 열등감을 느끼는 이유는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을 비하하고 타인의 가치관에 따라 자신을 재단하기 때문이다.-/p.147다시 말해, 일시적으로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의마, 목적, 보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인생을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일시적인 행복이나 쾌락을 추구하기보다 인생의 목적을 위해 살아가자. 누구나 '자신이 태어난 목적, 살아가는 목적을 이루며 의미 있는 충실한 인생을 살고 싶다'고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다.✍🏻그래서, 당신이 지금 마흔이건, 아직 아니건, 지났건 <꼭 이 책을 지금 봐야 하는 이유>👉🏻당신이 지금 마흔이라면: 40년 동안 쉬지 않고 자신만의 레이스를 달려온 당신. 반환점에서 잠깐 쉬어가면서 그 동안의 나의 길이 어땠는지, 혹시 달려오면서 주렁주렁 무거운 것들을 달고 달리지 않았는지, 혹은 너무 빨리 달리다가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았는지 슬쩍 뒤돌아서서 볼 여유가 필요하다.👉🏻당신이 아직 마흔이 아니라면: 나의 삶에 대한 확신이 없고 불확실하다. 길잡이가 필요하다. 직접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굳이 겪으면서 인생의 굴곡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이 책을 보면서 "물질적인 것, 부와 명예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내 삶을 온전히 잘 이룰수 있구나"라는 평범하고 소박하지만 아주 중요한 인생의 가치를 알 수 있다.👉🏻당신이 마흔을 지났다면: 이전의 내 삶을 돌아봤다. 연륜과 노련함으로 이제껏 살아왔다면 한번쯤 '다른 사람의 이야길'들어보는건 어떨까? 나와 다른 가치관이라면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나와 비슷한 궤를 달리고 있다면 "맞아, 나도 이래", "와 내가 틀린게 아니고 단지 좀 달랐구나"라는 마음의 위안과 확신을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