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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 돌아왔다 - 신자유주의 시대 대학생의 글 읽기와 삶 읽기
조한혜정 한운장 홍아성 김연지 방영화 김한솔 외 103명 / 또하나의문화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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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읽기와 삶 읽기'라는 부제가 달린 책이 15년 여가 지나 다시 나왔네요.  

프롤로그 마지막에 '내게는 1991년 그즈음 '서태지'와 함께 시대적 돌풍을 일으키고 싶어했던 그 기고만장했던 청년들, 겁 없이 자유를 구가했던 친구들의 사후 관리용 선물이기도 하다'는 구절에 가슴이 뭉클해졌어요. 이 선물 덕분에 '신자유주의 시대의 압박'에 헐떡이던 숨을 잠시 멈추고, 내가 선 위치, 내 '부족'을 다시 둘러보게 되네요. 그래요, 'cool'한 '서태지 세대'가 이제 '마을'에 정착하려 하네요.(으음, '마을'을 만들려 한다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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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잭이다 - 세상과 만나는 작은 이야기
수잔 저베이 지음, 캐시 윌콕스 그림, 권 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5년 1월
품절


"얘들아, 때로는 자기 자신을 비웃을 줄도 알아야 하고, 사는 게 황당하다는 생각도 할 줄 알아야 된단다. 애나, 난 네 아빠가 맘에 들어. 네 아빤 자기가 손을 많이 흔들어도 그게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별 문제가 안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웃으시는 거야. 네 아빤 이탈리아 사람인 걸 어쩌겠어? (중략) 우린 농담이란 게 뭔지 알고 있어야 돼. 무슨 뜻인지, 어디에 쓰는지 말이야. 이따금 사람들은 상처가 되는 농담도 해. 재밌으라고 하는 농담이 아닌 거지. 어떤 때는 잘못된 탓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농담을 하기도 해. (중략) 넌 절대로 그러지 않겠지. 안 그래, 잭?"-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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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르는 아이, 럭키
수잔 패트런 글, 김옥수 옮김, 맷 팰런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6년 7월
구판절판


열한 살에 불과한 아이가 자기 인생을 통제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럭키의 삶을 통제하는 건 다른 사람들, 어른들이다. 그들은 럭키를 버릴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죽을 수도 있다, 럭키 엄마처럼.
그들은 아이가 싫다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럭키 아빠처럼.
그리고 그들은 올 때처럼 손쉽게 프랑스로 돌아갈 수도 있다, 브리지트 아줌마처럼.
어린 아이는 생존배낭을 항상 끌고 다녀도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생존 장비도 언제 어떻게 생길지 모를 나쁜 일에서 어린애를 보호할 수 없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마."-120-1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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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11
제리 스피넬리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8월
절판


그때 징코프는 하늘에 있는 별과 엄마의 비닐봉지 안에 있는 별이 다르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가끔 별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엄마는 도토리 줍듯 별을 줍는다고 믿었다. 또 하늘에서 떨어진 별은 너무 뜨겁고 눈부시기 때문에, 엄마가 두꺼운 장갑과 검은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엄마가 그 별들을 냉장고 안에 45분 동안 넣어 뒀다 꺼내면 별은 은빛의 납작한 모양이 되고, 뒷면이 끈적거려 셔츠에 붙일 수 있게 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믿음 때문에 징코프는 아직 떨어지지 않고 하늘에 남아 있는 별들이 친근하게 느껴졌다.-34쪽

어린 아이의 눈은 국자이다.
보이는 대로 모두 퍼서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고 꿀꺽 삼켜 버린다.
하지만 큰 아이의 눈은 까다롭다.
어린 아이의 눈이 한 번도 고민하거나 묻지 않았던 것들을 인식한다.
예를 들면 선생님이 코를 푸는 방식이라든가, 친구들이 옷을 입는 맵시나 발음하는 방식 등.
스물일곱 명의 반 아이들은 새롭게 갖게 된 큰 아이의 눈을 징코프에게로 향했다.-1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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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부르는 숲 - 미국 애팔래치아 산길 2,100마일에서 만난 우정과 대자연, 최신개정판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동아일보사 / 2008년 3월
구판절판


"우린 모든 게 같지. 마흔네 살이라는 것도 그렇고, 치질과 척추 이상에 대해 얘기할 거고, ......"-40쪽

국립공원관리국은 뭔가를 멸종시키는 게 전통인 듯싶다. 브라이스캐니언 국립공원은 아마 가장 흥미로운 사례일 것이다. 1923년에 창설된 이 공원은 관리를 시작한 지 반세기도 안 되어 7종의 포유류--흰꼬리 산토끼, 들개, 영양, 날아다닐 수 있는 다람쥐, 비버, 붉은 여우, 점박이 스컹크--가 멸종되었다. 이런 동물들이 브라이스캐니언에서 공원관리국이 그들에게 관심을 갖기 전 수백만 년을 생존해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참으로 놀라운 업적이다.-150쪽

물론 아쉽다. 캐터딘까지 가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비록 나는 언젠가 갈 거라고 다짐한다고 해도. 곰이나 늑대를 보지 못한 것도, 느릿느릿 소리 없이 뒷걸음치는 자이언트도롱뇽을 보지 못한 것도, 살쾡이를 쉬이 하고 쫓아내거나 방울뱀을 피해 옆걸음치지 못한 것도, 놀란 멧돼지를 맞닥뜨리지 못한 것도 아쉽다. 나는 딱 한 번만이라도--살아남을 수 있다는 서면 보장만 있다면--정면으로 죽음과 대면하고 싶다. -415-416쪽

어쨌든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 텐트 칠 줄도 알게 되었고, 별빛 아래서 자는 것도 배웠다. 비록 짧은 기간이나마 자랑스렙게도 몸이 날렵하고 튼튼해졌다. 삼림과 자연 그리고 숲의 온화한 힘에 대해 깊은 존경을 느꼈다. 나는 전에는 미처 몰랐지만, 세계의 웅장한 규모을 이해하게 되었다. 전에는 있는 줄 몰랐던 인내심과 용기도 발견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아직도 모르고 있는 아메리카를 발견했다. 친구를 얻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왔다.-4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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