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펼치기도 전부터 저 아이의 옷차림을 본 순간부터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털모자에 얇은 한복
일제시대일까... 아이는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크도 얇은한복을 닙고 어디에서 난것인지 모를 털모자를 쓰고 엄마를 마중하러간다

그 길은 입김이 후후 나오는 추운 길
그래도 아이는 씩씩하다
차장아저씨에게 엄마언제오냐고 묻는 아이
아.. 엄마는 도대체 어딜 가신걸까?
어딜갔길래 이 아이 혼자 추운 겨울에 혼자 엄마룰 기다리게되는가..?
엄마는 진짜 계신걸까 오시긴하는걸까?
끝없이 생기는 마음속 물음...
아이와 함께 나도 지쳐갔다
다 포기하고 눈물이 왈칵 나오려는 찰나에 엄마는 오신다
아.. 다행인 한숨.
혹시나 안오실까봐 나도 두렵고 무서웠다

어린시절 방과후 텅빈 집에 들어갈때의 기분
퇴근하는 엄마를 기다리는 마음
오시는걸까 오실거야 오시겠지 무슨일이있나 아닐거야 오실거야
의심의 반복을 거듭했던 나의 어린날이 떠올랐다
그래도 기어이 엄마는 오시고 지지고볶는 저녁밥상은 차려진다
그 안도감이 떠올랐다
아이도 그랬겠지엄마손을 잡고 언덕을 오르는
집으로가는 뒷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손 놓치지 않기를... 언제까지나 함께이기를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책속의 주인공들은 그들만의 세상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가야 그곳에서 엄마랑 떨어지지않고 함께여라...

덧. <엄마를 기다리는 아기올빼미들>책도 비슷한 책이니 같이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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