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성장에세이.
처음 이 책을 받는 순간 문득 느꼈던 편안함이 다시금 떠오른다.
생각보다 작은 크기의 책에서 나도 모르게 짧은 탄식의 소리를 냈던 것도 사실이다.
보드라운 감촉에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었다.
표지의 <내 서른 살은 어디로 갔나> 라는 책제목의 입체감이 책의 감촉을 더욱 기억남게 해주었다.
제목에서 자신의 서른 살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아 서글프다는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내용은 짐작했던 것보다 훨씬 가슴 따뜻한 이야기라서 많이 놀랐다.
사실 내 생각이 틀렷다는 것은 :: 책 머리에 :: 를 읽으면서부터 깨닫고 있었다.
이 책의 구성은
1부 내 서른 살은 어디로 갔나
2부 사랑할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3부 이제는 다르게 살고 싶어
4부 여행의 불빛
이렇게 총 4부로 나뉘어져 있다.
각 부가 시작할 때 마다 가슴 따뜻한 좋은 글이 적혀있어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지루함보다는 행복함이 더 많았다.
게다가 각 주제의 시작마다 뜻깊은 명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작가 신현림의 삶을 볼 수 있는 좋은 치유성장에세이였다.
처음에는 현재 신현림의 여행을 떠나있는 상태라는 이야기가 담겨있고,
후반부에는 과거 젊었을 당시의 겪었던 일 들, 어떻게 지금의 멋진 시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었는지의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나로서는 작가 신현림의 작품을 처음 접해보는 경험이었기에
책을 펴고 읽어나가면서 겁도 냈지만 궁금증도 컸으며, 기대 또한 굉장했었다.
하지만 작가 신현림의 작품 <내 서른 살은 어디로 갔나> 는 내 기대에 부응하듯 풍부한 내용이 나를 반겨주었다.
책의 중간중간에 신현림의 시가 있어 정말 좋고 따뜻함이 많이 담긴 책이라는 느낌이 더욱 더 들었다.
게다가 이 책을 읽던 중 가끔씩 볼 수 있던 사진들은 볼 때마다 매우 반가웠으며 감각적으로 풍요로웠다.
평소의 모습이나, 좋아하는 노래라던지 사진찍기, 영화보기 등의 취미가 나와 매우 비슷했다.
그래서 난 이 작품을 그 어떤 작품들보다 더 간절히 아끼고 따뜻하게 여기는 것 같기도 하다.
여행을 좋아하는 나였기에 작가 신현림을 꼭 만나보고 싶다는 충동도 더욱 더 강해졌다.
내용을 하나씩 읽어 나가면서 나와 비슷한 작가 신현림의 활동이나 취미를 발견 할 때 마다 왠지 모를 반가움을 느꼈다.
유난히도 기억에 남던 신현림의 사진과 글이 있다.
71 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었던 그 글은 나의 다이어리에 고스란히 적혀있다.
낡은 방식을 버리는 건 그동안 안전하게 살아온 삶을 버리는 것.
그리하여 새로운 자신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이다.
읽고나서 긴 여운을 남기고 나를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게 해 준 짧지만 강한 기운을 갖던 그 글이.
정말 소장가치가 높은 작품이라 다시 한번 되새긴다.
평생 내가 삶을 살면서 함께 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많은 것을 느끼고 인생에서의 중요한 것들을 배웠다.
힘들거나 외로울 때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시 한번 다스리고,
정신이 어두움으로 가득할 때 다시 순백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