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샨보이
아사다 지로 지음, 오근영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아다사 지로의 작품, <슈산보이>
발음도 어려운 처음듣는 단어 슈샨.
무슨 뜻을 갖고 있을까, 또 어떤 보이일까 하는 마음에 책을 폈다.


호시 신이치의 단편집처럼 엄청 많은 이야기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
다섯이나 여덟의 이야기가 담긴 단편집이라면 앞에서 읽은 내용의 여운이 남아 다음 내용을 읽을때 자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일곱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로 큰 영향이 없었다.
내 생각에는 아무래도 다음으로 갈수록 더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이야기라서 그러지 않았나 싶다.
처음엔 이야기단편집인게 아쉬웠다가 다음이야기에 빠져드는 것의 반복.......


일곱가지 단편은 [ 인섹트, 쓰키시마 모정, 슈샨보이, 제물, 눈보라 속 장어구이, 망향, 해후 ] 이다.
버거운 삶을 살며 도쿄 사립대를 다니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맹인 안마사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단편들은 모두 아픈 추억을 담고 있는 사람들으 이야기다.
추억은 기억하고 싶지 않아도 남아서 아프게 가슴을 건드린다.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아픈기억들은 잊혀지지 않으며 자꾸만 괴롭힌다.
아픈 기억을 잊고 싶어하지만 기억을 버린 뒤 잘 버려져 있는지 자꾸 되돌아 보기 때문이다.
그냥 두고 가면 되는데 아픈추억들은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든다.
상처가 생기면 피가 나고 딱지가 생기며 가렵고 흉터가 남는것처럼,
마음에 상처를 입고 슬픔에 눈물흘리고 가슴에 벽을 세우고 힘겨워하다가 아픈 추억이 되어버린다.


책을 읽으면서 아사다 지로의 서술이 부드럽다고 느꼈다.
마치 상처를 어루만지듯 서술하고 있고 부드럽게 읽혀진다.
영혼의 상처를 입은 많은 사람들이 따뜻하게 이 책을 읽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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