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거지
박재석 지음 / 온베스트먼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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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거지 #온짱 #박재석 #도서협찬

결론부터 말하면, '부동산 경매'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특수물건 전문가 답게 다양한 경매 후기를 풀어준다.

첫시작은 갭투자, 주식, 코인 등으로 제대로 되지 못한 투자에 대해 이야기한다. 왠지 내얘기같은데 재테크 거지라고 한다!!!

저자는 '재테크 거지에서, 재테크 부자로!' 를 외치며 부동산 경매의 길로 안내한다. 생생한 저자의 특수물건 경매 후기를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정말 특수물건이 답인걸까!!!

구체적으로 특수물건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얼마만큼의 수익을 만들어냈는지에 대해 꾸밈없이 말한다. 어쩐지 경매에 문외한인 나도 간접적으로 공부까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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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생 - 책보다 사람을 좋아해야 하는 일 일하는 사람 11
김선영 지음 / 문학수첩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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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고생 #김선영 #문학수첩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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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공통적으로 하는 생각이 있다.

사서하면 편하겠다.”

도서관에서 여름엔 에어컨 빵빵하게, 겨울엔 히터 빵빵하게 앉아서 책이나 정리하고 대출반납 관리만 하는 꿀직장으로 보이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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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서는 가만히 앉아서 책만 정리하는 직업이 아니다. 생각보다 대인관계 능력이라던지 이벤트를 만들어 추진하는 기획력 등 다양한 자질이 필요하다. 도서관에 방문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외에도 강사, 자원봉사자 등 인맥을 잘 쌓는 것도 필요하단다. 책을 좋아해서 시작하는 사서가 별로 없는 것도, 사서가 적성에 안 맞다는 것도 조금 일리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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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사서 고생합니다- 라는 책을 엄청 흥미롭게 읽은 적이 있다. 그때 잠시 사서를 꿈꾸며 평생교육원, 대학원 등 마구 찾아봤었지만, 전혀 다른 전공을 공부하고 학점도 그저그런 내가 가기에는 문턱이 너무 높아 조용히 내려놓았다. 사서라는 직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고 잡일이 많으며 서비스직과 같은 일이라고는 하지만, 나는 책을 좋아하니까 그런 말들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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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좀 더 어렸을 때 이런 직업을 알았다면, 이런 사서 에세이를 접할 수 있었다면, 지금 사서 일을 하고 있지 싶다. 그럼에도 이제라도 다른 사람들의 직업군을 에세이로 읽어볼 수 있다는 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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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서 에세이는 책을 좋아해서 시작한 사서일은 아니지만, 책이 좋아졌고 사서일이 좋아진 저자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당연히 애로사항이라던지 힘들었던 에피소드, 무엇보다 실수담 등 그만큼 현실을 직시할 수 있는 에피소드, 현실감 넘치는 묘사로 더 빠져들어 읽었다. 솔직담백한 글이 많아 인간적으로 호감이 가는 저자였다. 무엇보다 이렇게나 무례한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지 싶었다. 어딜가나 똑같은 직장인이고 그들만의 고충이 있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다시금 상기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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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일상 + 저자의 솔직담백한 입담 + 업무의 애정 + 상상초월 민원 등 에피소드

곁들인 에세이다. 사서가 뭐 이런 거까지 해? 부터 그런 거 가지고 왜 울지 등 사서의 진면목을 볼 수 있어 흥미롭기 그지없다. 쉬운 문체와 두껍지 않은 아담한 두께와 크기의 책으로 한 번 읽어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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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처럼 말하고 주인공처럼 산다 - 말하기가 두려운 사람들을 위한 현역 배우의 스피치 과외
오정훈 지음 / 가디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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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처럼말하고주인공처럼산다 #오정훈 #가디언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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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 컨설턴트가 매년 2000시간을 코칭하다가 결국 일을 냈다. 모든 코칭 내역을 담에 책 한 권에 담아 출간한 것. 저자의 경험에만 국한된 훈련이 아닌 해부학적, 심리학적 기초에 근거한 훈련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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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자가 쓴 프롤로그를 보고, 적잖이 실망했다. 스피치를 배우는데 사람의 과거부터 성격, 성향, 목소리까지 들볶으면서 컨설팅으로 나타난 효과는 나를 객관화하며 감정에 관대해지고 요기를 얻는 다는 엄청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기 때문. 사실, 쓸데없는 문장도 많아 보이고, 뜬구름 잡는 것 같았다. 그래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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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 굉장히 생소하다. 엄청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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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법부터 호흡, 식상하지 않은 자기표현 방법과 스피치 주제 등 정말 많은 것을 직접해 볼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이 빽빽하다. 혼자 말하기 연습이 많으니 혼자 있을 때 읽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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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업무 중 폭언욕행을 당하면서 잠시 불안장애를 겪었었다. 소심한 성격도 한몫했겠지만, 2년 가까이 약을 복용한 것 같다. 이제는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됐다고 생각하지만, 의사선생님은 약으로 100% 완벽해질 수 없다며, 스스로도 노력을 해야할 거라고 말씀하셨었다. 지금은 약을 먹고 있지 않고 일상생활도 완전히 가능하지만, 가끔씩 뇌정지가 오곤 한다. 극도로 긴장이 되고 얼굴이 빨개진다거나 말을 더듬는다. 스스로 느끼기엔 5분가량 그런 것 같지만, 남이 보기엔 아마도 10초 남짓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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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왜 이런 이야길 하냐면, 이 책이 그런 현상에 엄청나게 도움되기 때문이다. 나의 성격, 성향, 긴장감을 배우가 연기하듯 기술로 커버하는 거다. 요즘은, 페르소나라고 여러 가지 가면을 가지고 본캐, 부캐 등 여러 가지 역할로 살아가는 게 익숙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하는데 긴장이 되고 못 하겠다면, 잠시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이 되는거다. 그 가면을 만들도록 기술을 연마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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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목소리를 적당한 톤으로, 적당한 크기로, 적당한 높낮이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적당한 호흡과 발음으로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디가서 할 말이 없어도 괜찮다. 말할 주제를 현실적으로 담았다. 정독하면 나 배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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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제목이 왜이래? 했지만, 끝까지 읽고나니 대박인데?로 끝났다. 아마 진짜 배우들도 이 과정을 통해 말하는 방법과 연기를 배우는 것 같다. 내 모습이 싫어도 괜찮다. 이제는 이 책을 읽고 내 페르소나를 만들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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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팔리는 카피 - 즉각 매출을 올리는 무기 12가지
글렌 피셔 지음, 박지혜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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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부터 엄청난 꿀팁을 알려주는 것처럼 자신만만한 저자의 말에 혹해버렸다. 진짜 어떤 비밀과 꿀팁이 들어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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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카피라는 것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카피라는 건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짧게 한 줄로 추린 강력한 문장인 줄 알았는데, 그것만을 뜻하는 게 아니었다. 책에서 말하는 카피란, 내가 느낀 카피를 비유하자면, ‘쇼핑몰에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나도 모르게 결제 버튼을 누르게 만드는 글’ 또는 ‘나도 모르게 클릭해버린 어그로 끄는 뉴스의 제목’ 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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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실질적인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카피를 알려준다. 좀 엄청난 비법이긴 했다... 구체적인 방법과 적용해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다. 무엇보다 내 카피가 왜 잘 안되는지 되짚어볼 가이드 라인이 있어 의식하고 자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 좀 흥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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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피라는 건 생각보다 긴 광고성 글도 포함이 되었다. 읽다 보니 ‘안 사면 나만 손해’그런 글 말이다. 이 방법을 잘 활용하면 눈길을 끄는, 클릭을 부르는 글쓰기 제목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글도 사실 누군가가 클릭하고 읽어줘야 빛을 발할 수 있으니, 카피란 정말 중요한 요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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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이제 이 세상에 필수불가결한 것이 되었다. 이목을 끌고 사람들의 행동을 즉각적으로 바꿀 수 있는 멋진 카피가 그만큼 중요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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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껍지만, 신빙성 있는 근기와 깔끔한 정렬과 설명으로 충분히 읽기 좋은 책. 

#무조건팔리는카피 #글렌피셔 #동양북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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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라이터
앨러산드라 토레 지음, 김진희 옮김 / 미래지향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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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달스러운 베스트셀러 작가 헬레나 로스는 암 말기 3개월 시한부를 선고받는다. 그녀에게는 마지막으로 써야 할 본인이 이야기가 남아있었고, 라이벌이지만 문체가 닮은 마르카 반틀리에게 대필을 부탁하게 된다. 하지만, 문란한 프로필의 마르카 대신 찾아온 사람은 마크 포춘이라는 남자였다. 필명을 쓰고 있었던 것.

쓸쓸하게 죽어가던 베스트셀러 작가에게 따뜻한 온기가 불어오는 느낌이다. 반전이라고 하지만, 떡밥은 계속 던져져 추리하며 읽는 재미가 있다. 도대체 죽음을 앞두고 남기고 싶은 가족이야기가 뭘까? 왜 그토록 사랑하던 남편과 딸 베서니가 죽었다는 걸까? 헬레나가 죽인걸까?

문체도 부드럽고, 중간중간 뜨끔-하는 떡밥과 문장들로 흥미를 유발한다. 추리소설같은 소설이다. 결국 헬레나는 죽지만, 마지막까지 완벽한 스토리다. 무엇보다 그날을 겪고 혼자 남은 인생을 견뎌온 헬레나, 그리고 그녀를 돕는 케이트와 마크에게 자신을 털어놓을수록 부드러워지는 헬레나의 모습을 보면서 코끝이 찡해지고 말았다.

감동과 반전, 어둠과 따뜻함을 다 담은 소설이다. 재밌어서 시간 가는지 모르고 읽다가 다음날 출근인데 너무 늦게 잠들어버렸다. 그만큼 재미있음 ㅎㅎㅎ 추천!

#고스트라이터 #알렉산드라토레 #미래지향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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