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의 성선설
신동엽.김지연 지음 / 호우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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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MZ세대인 성인이라고 해도 성에 대해서 터놓고 말할 수는 없다.


그 정도로 아직도 조심스럽고 공개적으로 말할 수 없는 대상이 성 고민이다.


20년도 넘게 모태솔로인 나조차도 질염에 대해서 고민하고, 

혼전관계와 스킨쉽에 대해서 어디까지 허용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하는데 

연애나 결혼을 한 사람은 오죽할까?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책도 없고, 

인터넷도 짧은 글을 제외하면 그렇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신동엽의 성선설>은 공감도 해주고 의학적 지식도 주어서 시원했다.


이제부터 그 매력 포인트는 하나씩 짚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의학지식을 손쉽게 전달해준다는 점이다.


성 고민은 생식기의 상태와 밀접한 부분이 많아서 

인터넷 검색을 해도 민망하고 어려운 내용이 많았다. 


병원처럼 전문적인 기관의 코멘트가 많이 올라오는데 그래서 조금 이해가 안 될 때도 있었다.


질염처럼 폭넓게 알려진 질병이 아닌 경우는 잘 몰라서 검색해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방광염, 자궁경부암, 기생충과 균에 의한 감염 등을 사연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대답해주어서 이해하기 좋았다. 또한 열린 해답을 준다는 점에서 신선했다.



두 번째는 성 고민에 대한 보편적인 통념과 열린 해답을 둘 다 제공해준다는 점이었다.


특히 결혼 후에도 성관계를 어떻게 해서든지 피하는 파트너 때문에 답답한 분의 사연이 기억에 남았다. 모태솔로인 나도 성기능 장애/성적 취향의 은폐 등을 생각했는데 신동엽씨와 의사언니 두 분도 그런 생각을 하셔서 신기했다. 

이분들도 생각하는 방향은 비슷하게 느껴져서 친근했고, 의사 언니의 의외의 답변에 놀라웠다. 

과거 사고로 인해서 서지 않는 분도 있다고, 그래서 같이 전문가에게 찾아가는 방법도 좋다고 하시는 말씀이 새로웠다. 여러 가지 선택지를 준다는 점에서 상담자를 배려한다는 느낌이 물씬 풍겼다.



마지막 특징도 비슷하다. 바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구성이란 점이다.


연애/결혼/성 경험 유무에 상관 없이 공감하고 관심이 가는 사연이 2~3개씩은 있다.


행동, 질병 예방, 사고 외에도 다양한 면에서 조언을 주고 공감해준다는 점에서 성 고민을 가진 사람에게 더 없이 좋은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누군가 성 고민으로 생각이 많다면,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속 시원하게 의학적 지식까지 알고 고민을 풀 단서를 얻을 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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