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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넘어서는 에니어그램 -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찾아서
김성환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2월
평점 :
절판
의무교육 12년을 받는 동안 수많은 심리검사를 했다.
적성검사, 심리유형검사, 학습유형검사, 지능검사... 참 많은 검사를 했다.
INTP, 내향형, 탐구형, 관습형, 예술가형... 스스로를 표현해주는 표현을 많이 얻었다고 믿었다.
하지만 대학교에 와서 다시 한 검사들은 영 확신을 주지 않았다.
특정 면모가 부족해서 이러한 문제가 있으니 이런 행동을 해서 해결하라는 설명은 질렸다.
왜 그러한 행동과 정서를 보이는지? 선천적인 무언가가 어디까지 영향을 주는지?
좀 속 시원하게 설명해주는 심리검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MBTI로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이 에니어그램으로 속 시원하게 뚫려서 좋았다.
에니어그램은 9개의 점을 선으로 연결해서 표현한 심리검사이다.
사람의 성격은 3가지가 중심이 되며 각각 하위분야가 3가지씩 있어서, 3X3으로 9개의 성격 유형이 나오는 구조이다.
유형이 가진 두려움이 욕망을 부르고, 욕망이 집착을 불려서 문제가 나타난 결과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내심 답답했던 속이 뚫리는 기분이었다.
무엇보다 MBTI에서 INTP로서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었던 4가지 부분을 해결해서 기분이 좋았다.
MBTI에서 나는 INTP에 속한다. 하지만 INTP치고는 맞지 않은 구석이 많다.
반 년 동안 200여권을 읽을 정도로 끈기와 집착이 있다.
1달, 1주일 단위로 계획을 점검하고 고칠 정도로 계획과 피드백에 신경을 쓴다.
늘 계획을 생각하며 먼 미래를 내다보려고 한다.
적성검사에서 공학과 그래픽 디자이너 같은 전문가 영역이 추천직업으로 뜬다.
경쟁하고 주도하는 성향이 있다.
끈기와 집착, 계획과 실행, 공학도와 전문가의 영역
분명 INTP에도 속하는 부분이 있지만 극명하게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러한 점은 MBTI로는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에니어그램은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주었다.
독서에 대한 끈기와 집착: 5번 사색가 유형은 애착은 별로 없지만 지적 욕심이 있다.
계획을 세우고, 공학도나 전문가가 추천 직업으로 뜨는 이유
: 5번 사색가 유형은 MBTI에서 INTP/INTJ/ISTP로 표현이 된다. 또한 나는 날개가(중심 성격을 보조해주는 다른 성격) 6번 유형이어서, 문제해결가로서의 5번 유형이 행동한다. 즉 먼 미래를 내다보며 계획을 세워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MBTI의 INTP로서는 설명할 수 없던 부분도 에니어그램으 5번 유형으로 이해가 가능해서 좀 놀랐다.
심리검사는 다들 비슷하며 유형 정리에만 집중한다고 생각했는데, 원천적인 두려움과 욕망을 파헤치고 이를 심리와 연결하여 상태 파악은 물론 해결책까지 제시했기 때문이다.
INTP로서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는 <나를 넘어서는 에니어그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