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취업과 진로 취썸 - 취업과 썸 탈래?
김은미 외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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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해서 대학교 1학년을 다시 다니는 나는 걱정이 많다.


남들보다 1년이 뒤쳐진 만큼 취업 준비에 있어서 더 준비해야 할 게 많다.


하지만 주변에 취업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는 곳이 없었다.


고등학교 졸업 동기들은 다들 전공 공부 하느라 바쁘다. 21학번은 아직 취업에 대해서 경각심이 없다. 교수님들은 개인 연구를 하시느라 바쁘다. 부모님도 고3 때 은사님도 취업은 모른다.


물어볼 곳도 없고 혼자서 기초자료 조사부터 시작해야 했다.


무작정 인터넷 카페를 가입했지만 예상보다 얻은 정보는 별로 없었다.


스펙 자료는 중구난방에 인터넷 자료는 끝이 없었다.


그렇게 새로운 1학년을 맞이하고서도 취업에 대한 답답함은 커져만 가는데...


<취업과 썸탈래?>란 문구가 눈에 뛰었다.


누가 취업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가이드북이라도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꿈에 그리던 일이 현실이 되었다. 


취업에 대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답답한 내 마음을 꼭 집어주어서 고마웠다. 


리고 실제로도 취업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라 만족스러웠다.



대학교에서 진로설계 강의는 1학년에 끝난다. 


하지만 그 이후에 진로설계와 관련된 강의가 더 이상 없다는게 문제다. 


1학기는 길어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척 짧다.


자아탐색, 학과 조사, 대외활동, 로드맵 작성,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준비, 면접 등


대학교 4년 동안 해야할 일은 산더미다. 


하지만 실상 1학년 한 학기에 딱 1번 듣는 진로설계 강의로는 끽해야 심리검사와 학과와 학교 조사에서 멈추는 경우가 많다.


취업준비에 대한 어떤 공식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메뉴얼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복되는 심리 검사에 좀 지쳤었다.


의무교육 12년 동안 번질나게 한 일이 심리 검사인데 이걸 대학에 와서 굳이 다시 할 필요가 있나? 란 생각 밖에 안 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자아탐색부터가 모든 취업의 시작과 끝임을!



솔직히 취업 준비에는 스펙 쌓기만이 답이라고 생각했다.


스펙을 쌓아야 이력서도 쓸 수 있고, 자소서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아 탐색보다는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의 스펙 찾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스펙을 넘어서 자신을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단 사실을 깨달았다.


기업은 주어진 일을 잘하는 학생을 바라지 않는다. 


스스로 문제를 찾고 개선하는 유동적인 사회인을 원한다. 


취준생이 기업이 원하는 인재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신의 개성과 능력이 기업에 얼마나 필요하고 적합한지 보여주어야 한다.




기업/직무/산업 분석도 결국은 내가 어떤 사람이어서 어떤 일에 적합하며 어떤 일을 잘한다는 것을 알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그래서 첫 장부터 자아 탐색에 집중했던 것이다.


스스로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면 자신의 무엇을 어필해서 기업이 자신을 뽑게 만들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즉, 취업의 시작에는 자아 탐색이 필수였다.


이력서는 자아탐색의 연장선으로 무엇을 잘하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이고, 자소서는 자신의 특성과 경험을 녹여내는 작업이다. 


면접은 입사지원서(이력서와 자소서)에 쓰여진 개인을 읽고 확인하는 과정이었던 것이다. 


기업/산업/직무 조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스펙 준비~면접은 어떻게 하는지를 자세히 알려주어서 너무 고마웠고, 동시에 왜 자신을 잘 알아야 하는지 동기를 심어주어서 취준생 초보로서 감명이 깊은 책이었다. 


진짜 취준생활의 바이블이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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