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
문정수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당신이 2000년 이후 출생자라면 이 책을 추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당연한 사실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혹시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단어를 아는가? 어릴 적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라 디지털 기기를 마치 원어민처럼 다루는 세대를 이르는 말이다. 대충 연도를 따지면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 생부터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볼 수 있다. 

같은 디지털 네이티브인데 왜 Z 세대에게 이 책을 권하지 않냐고?

아직 사회에 나가서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Z세대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20살이 사회에 나가서 직원으로서 일을 하려면 아직 3~4년 정도 남았다. 취업 준비까지 하면 더 늦어질 것이다.

그런데 그때쯤이면 이미 기업조차 Z 세대에게 적합하게 변해 있을 확률이 크다.


2025년 정도가 되면 베이비 부머 세대인 X 세대가 은퇴를 하고도 남을 기간이다.

기업 구성원의 75% 정도가 밀레니엄 세대로 교체된다. 이른바 디지털 네이티브가 기업에 들어가서 왕성하게 활발할 시기라는 것이다

지금 기업은 기성세대 위주로 맞춤제작된 상태이다.

그저 군대처럼 상부의 명령을 받고 활동하는게 편한 구조에 머물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 자유롭고 개성이 강하게 자란 밀레니엄 세대와는 맞지 않는 구조다. 

그래서 기성세대는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지금 세대는 끈기가 없다고 하고, 밀레니엄 세대는 기성세대를 꼰대로 보는 세대 차이가 생긴다. 부모에서 자식으로 생산인구가 교체되면서 우리는 그 과도기에 있다. 그래서 세대 차이가 생기고 다툼이 생긴다.


그래서 <혁신의 평범성에 대한 보고>는 세대 차이가 나는 원인을  깊고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3저호황, 한강의 경제를 겪은 세대와 역대 최악의 취업난을 겪는 세대는 다를 수 밖에 없다.

군대식 구조에서 다수의 의견을 따르면, 기업에서 복지를 제공받던 세대와 취직을 해도 언제 자기 자리가 없어질지 모르는 세대가 기업을 생각하는 방식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아날로그 시대를 거쳐 디지털 시대에 적응한 디지털 이주민과 원래부터 디지털 시대에서 태어나고 자란 디지털 네이티브는 다른 가치관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서로 경제적으로 디지털 혁명적으로 잘 모르기 때문에 세대 차이가 생긴다. 그래서 기술 발전과 경제 상황을 서로 엮어서 설명하면서 서로의 상황을 설명해준다.


그래, 여기까지는 이해가 잘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예시로 인도가 나오는지 의아해 할 수도 있다

저자인 문정수 작가님은 인도에서 10년 간의 시간을 보냈다. 사업적으로 갔다고는 하지만 다양한 인종, 언어, 계층이 섞인 인도에서의 경험은 특별했다. 예시로 나온 주가드 정신과 핸드폰 라디오 서비스인 Missed Call을 본다면 이해할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인도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 한 4년 정도 뒤면 인도는 중국보다 인구가 많아진다. 소프트웨어, IT, 수학 강국인 인도는 향후 IT 세계를 평정할 국가가 될 수 있다. 19~21세기가 공존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어떤 혁신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도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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