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쓰는 뇌 - 뇌를 알면 글쓰기가 쉬워 진다
고학준 지음 / 흔들의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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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를 하다보면 글이 잘 안 써질 때가 있다. 

글의 구성을 작성하는데 지쳤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다. 

뇌가 에너지를 쓰기 싫어서 그런거였다.

<글쓰는 뇌>를 통해 이해한 바는 아래와 같았다.


뇌는 2가지 전략을 사용한다. 

첫 번째는 본능이라 불리는 신체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두 번째는 이성이라 불리는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결정을 내리는 전략이다.

후자가 전자보다 에너지를 많이 잡아먹는다.

후자가 나중에 생겼고, 실제로 사고 과정이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 사람은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일만 한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심신의 안정감과 편안함을 추구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고, 

때때로 좋아하지 않는 대상도 관심있게 봐야 하는 글쓰기를 뇌는 싫어한다.

그래서 앉기만 하면 일어날려고 하거나, 몸이 근질근질하게 만든다.

과제는 싫어하거나 관심이 없는 주제를 주기도 하고, 

글쓰기에 익숙하지 않아서 뇌가 싫어했던 거였다. 

에너지 소모는 왕창 하면서, 감정을 담당하는, 편도체를 자극하니 

과제할 때 글이 잘 안 써지는 것이었다.


2학기에 글쓰기 수업을 받으면서 변화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독서를 많이 했다. 정보도 많이 찾고 읽었다.

1~2주일에 적어도 1개의 과제를 했다. A4 2장 분량이었다.

학기 초에 비해 사링 빠져서 단순히 그런 줄 알았는데 진짜로 뇌가 변하거였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뉴런은 생기고 새로운 연결이 생긴다.

이를 뇌의 가소성이라고 한다.

운동을 하면 새로운 뉴런이 생긴다. 습관을 통해 뉴런 간 연결은 강해진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일주일에 평균 2만보를 걷고 1개 이상의 글을 작성했다.

꾸준히 15주 정도를 그렇게 보내니 뇌도 변화했다.


<글쓰는 뇌>를 읽으면서 독서노트를 점검했다.

글쓰기를 잘 하려면 정보가 풍부해야 한다.

독서를 통해 정보를 모으고 글로 풀어야 한다. 

인풋과 아웃풋이 잘 되어야 한다. 그것도 단기간에 반복적으로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독서노트를 작성하고, 서평으로 풀어냈다.

뭐라도 남기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활용도가 좀 떨어졌다.

곧바로 아이디어를 사용해서 글을 써도 정보가 부족할 때가 있다.

정보 분류가 독서노트에서 끝나니 그 이후를 고려하지 않았다.

작가님처럼 정보를 디지털 도구를 통해 정리해야겠다.

바로 읽은 책만 서평의 재료가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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