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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 - 블로그 글쓰기로 책도 쓰고 작가도 되자
신은영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책쓰기 책에 공통적인 말이 있다.
소재를 모아라.
글쓰기를 많이 하라.
독자를 정하고 써라.
다 알겠는데 2번째가 문제다.
많이 써야 하는 사실은 알겠는데 도대체 하루에 얼마나 쓰란 말인가?
며칠 동안 얼마나 써야 하는지 감이 안 잡히는 나에게
<이젠 블로그로 책 쓰기다!>는 시원한 사이다였다.
N일, 하루에 A4 M장씩 쓰자!
처음에 작가님은 100일 동안 매일 A4 반 장씩 글을 썼다.
100일이면 글쓰기가 습관이 되는 시간이고 어느 정도 글을 쓰게 된다.
101일부터는 글쓰기를 안 하면 안 되는 몸이 된다는 말이다.
그 이후부터는 일수를 줄이고 A4 장 수는 점차 늘려간다.
글이 길어질수록 글의 구성이 다양해지고 탄탄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글의 분량뿐만 아니라 멘탈관리와 글감 수집법까지 알려주었다.
글은 나를 위해, 글감은 일상에서
작가님이 글을 쓰신 이유는 사회를 바꾸거나 자라나는 어린이를 위한다는 거창한 목표가 아니다.
육아를 하는 30대 주부가 무료한 일상에서 활력을 주기 위해 한 일이 글쓰기였다.
자신을 알고,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자기 효능감을 키우기 위해 한 일이었다.
글쓰기는 오로지 자신을 위한 일이다.
글감 또한 자신으로부터 온다.
글감, 글의 소재는 거창한 존재가 아니다.
내가 경험한 일과 일상에서 온다.
꼭 공책과 펜일 필요는 없다.
스마트폰 메모장에 몇 줄이라도 적어서 기록하면 된다.
평범한 일상도 자세하게 쪼개서 보면 특별함이 존재한다.
자세하게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특별함 몇 조각을 찾으면 된다.
글쓰기는 나를 위한 일이다.
나를 위한 일이어서 시간이 없다거나 쓸 소재가 없다는 말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나를 위해서 쓴다면 하루에 반 장씩 꾸준히 써 보아야 한다.
그 누구도 나를 완벽하게 이해하거나 생각해주지 않는다.
오로지 나만이 나를 위해 행동하고 결정할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을 위한 글쓰기를 하고 싶다면
지금부터라도 A4 반 장씩 매일 써보는 것은 어떨까?
자그마한 일상이라도 상관없다.
우리의 일상 속에는 각자의 특별함이 잠들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