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일기 2 영혼일기 2
한병대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물리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으로서 영혼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세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책을 보면서 느낀 점과 함께 설명한다.


상위차원에서 하위차원의 간섭

우리는 3차원에 산다. 

3차원의 존재인 우리는 2차원의 종이에 2차원의 존재와 1차원의 존재를 새겨 넣을 수 있다.

즉 n+1차원의 존재는 n~1차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다.

작중 지금의 현실세계가 가장 하위의 차원이라면 영혼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실세계가 n차원이고 영혼이 활동하는 세계가 n+1차원으로 본다면 말이다.

이런 개념으로 본다면 영혼의 접촉이 차가운 이유도 설명할 수 있다.


우리는 3차원의 고립계인 우주에 산다.

열역학법칙 제1법칙과 제2법칙에 따르면 우주의 에너지 보존되며 엔트로피는 일정하다.

영혼이 우리에게 접촉할 때 그들도 3차원 고립계 우주의 법칙을 따른다면,

그들의 접촉은 운동에너지를 소모했으므로 다른 곳에서 에너지를 가져와야 한다.

영혼이 에너지를 빼앗을 대상이 우리만이라고 가정할 때, 우리 몸의 열에너지를 빼겨서 추운 것이다. 

즉 영혼이 접촉(운동)을 해서 운동에너지를 소모하고 엔트로피를 증가시켰다면

우리는 체온이 내려가서 열에너지를 방출하고 엔트로피를 감소시킨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에너지 총량이 일정하며 

무질서한 정도도 일정한 고립계(우주)에 살기 때문이다. 


하위차원에서 상위차원 관측의 어려움

우리가 영혼을 볼 수 없는 이유는 양자역학적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원자의 세계는 시간과 공간이 합쳐진 4차원이다.

원자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원자가 운동을 해야 한다.

원자에 에너지를 쏘면 원자는 이동하지만 원래 가지고 있던 에너지가 불분명해진다.

에너지가 작아질수록 운동에너지는 원래 가지고 있던 값에 가까워지지만 

위치를 분명하게 알 수 없다. 이를 불확정성의 원리라고 한다.

이처럼 3차원에서 4차원상의 원자를 관측하는 일은 어렵다.

즉 하위차원에서 상위차원을 관측하는 일은 까다롭고 어렵다.

현실이 하위차원이기에 상위차원인 영혼을 관측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영혼과 운명 그리고 환생은 복잡한 존재들이다.

평범한 방법으로는 관측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는 볼수도 있다고 느낄 수도 없다.

마치 거시세계에 있는 우리들이 

미시세계인 원자 속에서 일어나는 운동을 못 느끼듯이 말이다.

숙영매의 존재는 원자의 위치와 운동에너지를 측정할 때 사용하는 에너지포와 같다.

하위차원인 현실과 상위차원인 영혼의 세계를 잇는 그녀의 능력 또한 불확정성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녀의 능력으로도 우리는 전체가 아닌 조각의 흐름만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치를 알면 운동에너지를 모르고 운동에너지를 알면 위치를 모르는 상태와 같다.)

<영혼일기 1, 2>는 양자역학적으로 설명될 수 있으면서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경계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의 진위는 인류가 더 발전하고 나서야 가능하다.

그러니 우리는 그냥 읽고 판단하면 된다. 이러한 가능성이 증명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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