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스테이크라니
고요한 지음 / &(앤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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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랑은 연애를 하고 부부가 되어서 아이를 낳고 사는 삶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실제로 그런 사랑이 대부분일까? 일상 속 사랑들은 마냥 로맨스 소설 같지 않다.

오히려 다사다난하고 사랑이란 이름 하에 다른 감정이 섞인 경우가 많다.

<사랑이 스테이크라니>는 일상 속 비정상적이면서도 이해가 되는 사랑을 다루고 있다.


아이를 낳기 위해 다른 남자를 부른 남편

다른 여자 때문에 아내와 아이를 떠난 아버지

신에게 애정을 보였지만 신에 의해 모든 것을 빼앗긴 남자

1명의 여자와 2명의 남자의 삶

종이비행기처럼 사랑하는 여자를 접은 남자

시차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보스턴 남자

라오스에서 만난 일반이 아닌 한국남자와 프랑스여자

헤어진 연인과 맞선을 본 여자 사이에서 고뇌하는 남자


정상에 가까운 사랑조차도 성별이 다른다는 이유로 다른 사랑이 되는 현실에서

사랑의 형태를 묻는다고 생각했다.


아이만 있다면 결혼생활이 안정될까?

무엇이 아내와 아들을 떠나게 만들었을까?

사랑하는 신은 무엇을 주었나?

3명이서 행복할 수 있을까?

사랑의 탈을 쓴 집착은 사랑일까?

물리적인 시차만 존재할까?

도대체 왜 저쪽이 아니었던 사람들이 멀리 돌아왔을까?

사랑이란 참고 인내하는 걸까? 아니면 터뜨리는 걸까?


사랑을 하다 생각할지도 도달할 지도 모르는 종착점에 대한 질문들이 여기에 있다.

그 끝은 해피엔딩일수도 배드엔딩일수도 있지만 뜨뜨미지근한 엔딩일 수도 있다.

당신은 당신의 사랑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사랑이란 탈을 쓴 다른 감정들이 아닌가?

사랑은 다양하다. 그러나 다양성이란 말 아래에 또 다른 존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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