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단편소설 작가들 - 단편소설의 탄생과 진화
김욱동 지음 / 소나무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총 9명의 작가들의 이야기는 

인생, 글쓰기 스타일, 초기 작품 또는 특징이 잘 드러나는 소설 설명으로 이루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 역사의 암흑기가 문화의 황금기라는 국어쌤의 말이 생각난다.

오 헨리를 비롯한 3명의 작가들은 가명이다.

소개된 9명의 작가들 중에 절반 이상의 삶은, 특히 어린 시절은 좋지 못 했다.

이혼, 입양, 가난, 이주, 부모님의 사망 등 인생에 어두운 그림자가 가득하다.

에드거 앨런 포의 <어셔가의 몰락>은 정신과 욱체, 예술과 사회 등 이분법적인 갈등이

마크 트웨인의 <캘러 베러스 군의 유명한 점핑 개구리>엔 당시 앤드류 잭슨과 대니얼 웹스턴에 대한 해학과 풍자가

오 헨리의 소설엔 소시민들이

F.스콧.피츠제럴드의 소설엔 좌절과 절망이

월리엄 포크너는 인종, 계급, 젠더, 가정 폭력, 이상 성애 등 현재 문제들의 뿌리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엔 간결함과 짧음이

존 스타인 벡이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이유가

존 치버엔 경제 공항과 민주주의의 혼돈이

레이먼드 카버엔 선입견이 기다리고 있다.

특정 작가만 읽어도 좋고 모두 읽어도 좋다.

좋아하는 작가라면 새로운 이야기가

모르는 작가라면 인생과 대표작이 소개되어 있다. 

소개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상황, 작가의 특성, 성향, 의도까지 자세히 보여준다.

당신의 생각보다 훨씬 어둡고 다양한 이면을 보여준다.

읽기 전에 대표작이나 언급된 작품 정도는 읽기 바란다. 

애드가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나 F.스콧.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처럼 유명한 작품들은 길어도 2문장 정도로 짧게 언급만 된다.

이 책에선 그 보다 작가의 성향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나 대표작 위주로 다룬다.

그래서 읽다 보면 잘 모르는 작품들이 나온다. 

따라서 좋아하는 작가부터 읽거나 중점적으로 나오는 소설을 미리 읽기를 권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