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려왔지만 가고 싶지 않았다. 옆에 문이 보였다. 그곳을 통해 아무런 미동도 없는 밤 속으로, 조용한 어둠 속으로 나갔다. 땅과 풀 냄새를 들이마시며 심호흡을 했다.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밤의 존재를 느끼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나는 달라! 나는 그들 중 하나가 아냐. 나는 그들처럼 되지 않을 거야!" 그는 중얼거렸다. 스스로가 두려워졌다. 담배를 피우며 관사 주위를 걸었다. 한쪽에 서서 부엌의 불빛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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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해독제 - 뇌는 언제든지 다시 좋아질 준비가 되어 있다!
에이미 버거 지음, 김소정 옮김 / 전나무숲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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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를 통해 앞부분만 읽었는데.. 뭔가 좀 위험한 책인것 같다 .. 관련분야 책들을 교차분석해야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미국공인영양전문가”라는 직책은 미국내 여러 단체로부터 로비와 지원을 받아 어떤 의도를 가지고 연구가 진행되었을지 의문을 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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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개정증보판) - 개정증보판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강신원 옮김, 이의철 감수 / 사이몬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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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내용도 많았지만 다른 책들에 비해서 ‘내가 해봐서 안다’식의 주장이 많은것 같다. “과도하게 먹은 탄수화물은 몸에서 지방으로 전환되어 저장된다”고 단적으로 설명하는데 비해 맥두걸 자연식물식에서는 “글리코겐의 연료형태로 간과 신장과 근육에 저장된다”고한다. 내용의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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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슨 상관인가? 그녀는 행복하지 않았고 한번도 행복했던 적도 없었다. 인생에 대한 이런 아쉬움은 대체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의지하는 모든 것이 한순간에 썩어 무너지고 마는 것은 대체 무슨 까닭일까?…… 그러나 만일 어디엔가에 강하고 아름다운 한 존재가, 열정과 세련미가 가득 배어 있는 용감한 성품이,
하프의 낭랑한 현을 퉁기며 하늘을 향해 축혼의 엘레지를 탄주하는 천사의 모습을 한 시인 같은 마음이 존재한다면 그녀라고 운좋게 그를 찾아내지 못하라는 법이야 있겠는가? 아! 턱도 없는일! 사실 애써 찾아야 할 가치가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모두 다 거짓이다! 미소마다 그 뒤에는 권태의 하품이, 환희마다 그 뒤에는 저주가, 쾌락마다 그 뒤에는 혐오가 숨어 있고 황홀한 키스가 끝나면 입술 위에는 오직 보다 큰 관능을 구하는 실현 불가능한 욕망이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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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죽은 자의 집 청소
김완 지음 / 김영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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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외로운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의 집을 청소하는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따듯하게 담아냈습니다. 사람이 죽고나서 방치된 채 버려진 공간을 청소하는 일이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따금 받아들이기에 오글거리는 비유라든지 표현이 조금 힘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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