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인간의 마음이란 게 원래 그런 것인지도 모르지만, 나쁜 일이 일어나거나 누군가가 죽었을 때 우리는 그에 대한 설명을 찾는다. 이때 우리는 의식적인 동인, 예를 들어 신이나 영혼, 악인이나 시기하는 지인, 심지어 희생자 본인을 부각시키는 설명을 선호한다. 우리는 세상이 부조리하다는 걸 알기 위해 추리 소설을 읽는 게 아니다. 충분한 정보만 주어진다면 모든 것이 이치에 들어맞는다는 걸 밝히기 위해 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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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양전함 나이키 아너 해링턴 시리즈 3
데이비드 웨버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믿고보는 강수백 김상훈님의 번역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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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아무리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해도 모든 것을 통제할 수는 없다. 우리의 몸과 마음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내가 치명적 암을 확산시키는 심술궂은 대식세포에게서 배운 첫 번째 교훈이다. 몸, 좀더 최신 용어로 말하자면 ‘심신mindbody‘은 잘 돌아가는 기계가 아니 어서 그것을 이루는 각 부분들은 전체의 유익을 위해 순순히 제 역할 을 다하지 않는다. 심신은 아무리 좋게 말한다 해도 세포, 조직, 사고패턴 같은 부분들로 구성된 ‘연맹체‘일 뿐이고, 게다가 이 구성원들은 전체에 해가 되든 말든 자기 일만 먼저 챙기려고 할 뿐이다. 결국, 암도 전체 유기체에 대한 세포의 반란이 아니라면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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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마음에 새기고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결론은 이것이다. ‘사람들은 절대로 어떤 일을 한 번만 하지는 않는다.‘ 상대는 변명을 시도할지 모른다. 그 순간 정신이 나갔었다고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장담컨대 그는 뭐가 되었든 그 바보같은 일을 또다시 저지를 것이다. 그의 성격과 습관이 어쩔수 없이 그렇게 만들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완전히 어긋날 때조차 같은 행동을 되풀이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만큼 그 사람의 약점은 강박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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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하세요, 나의 맹종을 이용하세요, 이용하시라고요. 언젠가 내가 당신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당신은 혹시 알고 계십니까? 죽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사랑이 식었거나 질투심이 생겼기때문일 것이고, 죽인다면 나는 종종 당신을 고통받게 하고 싶은유혹을 받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당신은 웃고 계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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