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람이 대단히 압축적인 하이쿠 같은 소설을 썼다. 내용 자체가 짧아서 30분이면 모두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아름다운 문장이라 읽고 또 읽고싶어질 것 같다. 눈 하면 떠오르는 소설은 설국과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이 있는데 .. 이렇게 무채색의 섬세하고 변화무쌍한 소재를 다루는 작가들의 감성은 보통과는 다른 통찰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겨울을 좋아하는 나는 눈에 대한 소재라면 이끌리듯 찾아보게 되는 것 같다. 번역도 거슬리지 않게 섬세한 단어를 잘 사용해주셨다. (원본을 읽을 수 없어서 모르겠지만) 번역가님의ㅜ다른 책들도 읽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