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아름답다고
오사다 히로시 지음, 박성민 옮김 / 시와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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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하고 아름답다.
시로 숨을 쉴 수 있다.
오래두고 아껴 읽을 귀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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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사
예브게니 보돌라스킨 지음, 승주연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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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쪽이 넘는 장편소설, 그 안의 촘촘한 러시아의 숨은 역사들. 인물의 이름들이 길고 낯설고 긴 호흡으로 읽어야하는 존재론적 서사와 은유들이 가득해서 사실 빨리 읽히거나 쉬운 책은 아니지만, 차분히 책 안으로 걸어들어가 진득히 읽다보면 어느새 러시아 연대기를 읽게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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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도시 - 뉴욕의 예술가들에게서 찾은 혼자가 된다는 것의 의미
올리비아 랭 지음, 김병화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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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고백적 비평집. 절판된 이 책이 복간되었을 때 많은 애서가들이 왜 그리도 기뻐했는지 알 수 있는책이다.

외로움과 고독 없는 도시인은 없다. 그것을 중심으로 한 작품과 작가들의 이야기를 문학 비평으로 만나는책. 애드워드 호퍼의 이야기가 특히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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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도와달라는 말을 못할까 - 부담은 줄이고 성과는 높이는 부탁의 기술
웨인 베이커 지음, 박설영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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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신문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많다는 것 중 하나가 탈진을 뜻하는 ‘번 아웃 증상’이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유독 번 아웃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부탁을 잘 못한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차라리 내가 그 일을 처리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라는 생각을 마음 속 기저에 품고 산다. 본서는 외국 저자의 책이지만, 도리어 한국인 한국사회에 만연한 ‘부탁 못하는 사회’에 도움이 될 요소들을 응축해 흥미로웠던 인문교양 책. 사실, 모든 일들은 혼자 하기보다는 상호 협력된 ‘우호적 협업’안에 있을 때, 가장 최고의 성과를 이뤄낸다.

『오리지널스』를 쓴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인 애텀 그랜트와 함께 ‘기브앤테이크’를 설립하고, 네트워킹 연구의 권위자로 활동하는 웨인 베이커. 그는 ‘작은 부탁의 힘’에 대해 설명하면서 책의 서두를 연다.

본서 2장엔 ‘부탁을 잘 못하는 사람들의 8가지 심리적 특징’부터 ‘기버와 리퀘스트 4가지 유형’까지. 독자가 순서대로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자신을 대입해 볼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현실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흔히들, 부탁을 많이 하는 사람이 업무 성과가 높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반대로 생산성을 높이면서 존경을 받는 사람들은 요청의 선순환을 일으킨다는 것이 주요 핵심키워드. 특히 업무적으로 성공 확률을 높이고 일의 능률을 제고하는 요청의 구체적 방법인 ‘스마트 요청법’은 누구나 활용하기 쉬운 구체적인 내용이 많은데, 특히 직장인들에게 유용하게 와닿는 부분이 많을 듯하다.

타인에게 무례하지 않으면서도 정확하게 업무요청을 하고 함께 최상의 성과를 얻으려면?

책 곳곳에 담긴 전문가의 조언과 구체적인 실천방법에 따라 방법들을 ‘도식화’할 수 있는 방법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각 장 말미에 핵심내용을 요약정리하고, 보다 실천적인 연구내용들을 집약한 부분들이 기억에 남는다.

책에서 언급했듯이 ‘인정’과 ‘보상’은 일터에서 너무나 중요한 동기부여가 된다. 타인에게의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요청이, 단순한 호소가 아니라 보다 체계적인 업무 성과와 우호적인 협력으로 이뤄지기 위해서 필요한 전략적 방법들을 조직심리학과 일반심리학의 측면, 네트워킹의 실험연구 등으로 구체화한 부분이 또 하나의 ‘넛지’로 작용하는 새로운 형식의 인문교양.

‘더 많이 성취하되 더 단순하게 일하는 법’에 대해 알고 싶은 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제공도서이나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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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맞춤법 - 더도 말고 100개만 알면 기본은 한다!
신선해.정지영 지음 / 앤의서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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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 리뷰 (도서협찬)

어렵지 않고 쉬운 구성. 다가가기 편한 문법이랄까. 생각보다 책을 비롯한 출판물, 가장 심한 건 TV프로그램의 자막, 때때로 학부모님들을 비롯한 불특정 다수의 메시지에서 발견되는 치명적인 맞춤법 오류들은 결코 가볍지 않기에. 편안하게 차근차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좋을 것 같다.

오타 등의 실수로 생긴 맞춤법과 표준어를 적확하게 사용하지 못해 생긴 맞춤법은 구분할 수 있다. 책에서도 그런 차이를 말한다. 생각보다 맞춤법은 업무에 있어서 치명적. 계속 맞춤법을 틀리게 사용한 사람을 보면 업무의 신뢰도는 하락하고 가끔씩은 상대 자체에 대해서도 조금은 기우뚱하게, 생각하게 된다. 공식문서는 생각 이상으로 강력하다.

책은 저자(공동저자: 번역가와 편집자)가 뽑은 100개의 맞춤법을 가려 뽑았다. 일상생활에서 잘못 쓰이는 표현을 선별한 것인데, 어른의 맞춤법이라기보다는 학생들이 봐도 무방하다. 술술 넘기며 읽는 책.


불특정 다수의 메시지에서 발견되는 치명적인 맞춤법 오류들은 결코 가볍지 않기에. 편안하게 차근차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좋을 것 같다. 결정적으로 여전히 ‘단언컨대’를 ‘데’로 잘못 쓰고 있는 그 적당한 거리의 업무적 지인에게 정말로 적당한 비즈니스 선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구매해서 선물해야 할 것 같다. 업무 논의전에 그의 맞춤법 밖에 안 보이니 큰일. 참! 자체 제작을 자채(??) 제작이라고 쓴 귀금속 공식 채널. 용기 내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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