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야 - 첫 생리를 앞둔 너에게 풀빛 지식 아이
로지 케수스 지음, 아리아나 베트라이노 그림,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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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딸딸 딸셋을 키우고 있는 딸부자집의 엄마인다.. 

첫째 아이가 어느덧 12살인 5학년이다. 

주변에 친구들 사이에서 키가 벌써 160cm가 넘는 아이도 있지만 

아직 우리 아이는 155cm 정도이다. 

그래서 언제쯤이면 생리가 시작되려나 두근두근 하며 기다리는 중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사미라처럼 우리 딸도 호기심이 많고 똘똘하며 

시간이나면 틈내서 책을 보는 아이이다. 

이렇게 똑부러진 사미라에게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것이 생리! 

풀빛 출판사에서 나온 <그날이야 첫 생리를 앞둔 너에게>는 

딱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책을 만나게 된 것 같았다.


사미라도 생리를 아직 시작하지 않았기에 생리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어른들은 '마법에 걸렸어' '그날이야!' '달거리가 시작됐어' '대자연의 날이야'라고 

각기 다른 언어로 생리를 표현하기에 더욱 사미라는 헷갈려한다~ 

마트에서 생리용품으로 가득찬 선반을 보면서 

분홍색, 하얀색, 대형, 중형, 유기농, 순면, 날개형 등 

다양한 모습을 보았지만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그래서 사미라는 엄마에게 생리가 뭔지 물어보며 본격적으로 생리에 대해알아본다. 

그리고 성교육책처럼 여성의 생식기와 남성의 생식기에 대해 배운다. 

여성의 생식기에는 요도와 항문 사이 질을 통해 자궁으로 이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난자가 있는 난소에 대해 배우고 난자는 나팔관을 지나 자궁으로 이동함을 배운다.



이렇게 생물학적인 것을 배우지만 아이들의 질문에 만족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단순히 생리인 월경에 대해

이론만을 알기에 너무 오래된 교육처럼 느껴졌다. 

요즘 아이들은 생리를 너무 빨리 시작하면 키가 안큰다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초경이 시작되고 나면 대략 2~3년정도까지 키가 크고 

그 뒤로는 점차 성장이 멈춘다고 익히들어서.. 

생리를 하는 것은 두려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책에서는 무엇보다 

"생리를 한다는 것,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뜻이에요"라는 

말이 생리를 앞 둔 아이들에게 큰 위로와 위안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맞다! 생리를 한다는 것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것이였다!!

이런 것을 반복해서 아이에게 말해줘야지하는 큰 깨달음이 들었다.


생리를 누군가는 열살이전부터 시작하고 누군가는 열살이후에 시작하지만.. 

사람마다 다른 것이지 누군가가 틀린 것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일찍 시작하는 것도 늦게 시작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생리를 시작하면 주위에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말해야한 다는 것! 

믿을 수 있는 어른은 생리를 시작한 아이를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생리를 시작하면 단순히 생물학적인 변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약간 예민하다고 느껴지거나 화가나거나, 슬프거나, 피곤하거나, 배가 아플 수 있다는 것!

정신적인 변화도 육체적인 변화도 있을 수 있는 것을 알아야한다. 

생리용품엔 어떤 종류가 있으며 생리주기를 알아 보는 것도 설명되어 있다. 

더불어 사춘기에 대해 설명되어있고 생리, 털, 가슴, 냉, 감정, 땀 등의 

사춘기 여자아이에게 나타날 수 있는 변화를 알려준다. 

월경, 생리주기, 생리통, 배란, 배란통, 월경전증후군, 생리용품, 비정상 질 출혈 등 

아이들이 이해하기 좋게 설명이 잘 되어있다.


지금까지 추상적으로만 생각해오던 생리에 대해 아이와 함께 <그날이야>책을 읽었다. 

무엇보다 천천히 왔으면 좋겠다고 바라던 일들이 크게 걱정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머릿속에서 언제 생리가 터질까 두려움속에 빨리 키가 커야하는데 

하는 아이의 마음이 더욱 편해진 것 같다. 

아이들에게 생리라는 것이 단순히 키를 더이상 못크게 만드는 안좋은 

성장의 징후라고 인식되지 않도록 함께 이 책을 읽으면 참 좋겠다!

생리를 통해 더 건강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축복해줄 수 있길 바래본다~ 

5학년 첫째아이에게도 3학년 둘째셋째 아이에게도 

꼭 필요했던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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