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가 되자 튼튼한 나무 49
다테나이 아키코 지음, 박현미 옮김 / 씨드북(주)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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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5, 6학년들이 읽을 만한 창작소설인 씨드북의 <마녀가 되자>를 읽었다. 

삽화가 하나도 없어서 저학년들이 읽기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니 고학년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 

표지에 마녀가 있어서 마녀이야기가 나오는 판타지 소설인 줄 알았다. 

하지만 청소년 시기의 방황과 가족간의 갈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소설이였다.


이야기는 4살 터울로 태어난 세명의 자매의 소래고 시작된다. 

20살인 장녀 미츠키는 모범생이다. 

16살인 고집불통의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신의 이름이 맘에 들지 않는 도미

그리고 이야기의 화자인 막내 미사키는 12살이다. 

4년만에 올림픽이 열리면서 아이들의 네살 터울이 더욱 부각이 된다.

주인공 미사키는 항상 바로 위의 언니 도미가 어릴쩍부터 

이름이 맘에 들지 않아 아테네라고 부르라고 시켰고 커서까지도 이를 잘 지키고 있다. 

그런 도미를 보며 막내이자 주인공인 미사키는 동네친구인 

가나메에게 자신이 관찰했던 언니들의 이야기들을 말하곤 했다.


이야기는 막내로서 언니들에게 시달리는 현실적이 모습도 보이고~ 

언니와 동생 사이에 껴서 불만이 많은 둘째의 모습도 여실히 나타낸다.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는 둘째 도미는 

자신의 이름은 촌스럽고 오래된 이름처럼 느껴지는 것이 항상 불만이다. 

동네에서 식료품가게를 하시는 부모님과 세딸의 모습속에서 

일반적인 평범한 가족의 느낌이 풍겨온다. 

하지만 드라마처럼 아빠의 대장암이 갑자기 발견되고 

둘째인 도미는 집을 나가버린다. 

엄마는 아빠를 보살피러 멀리 큰병원에 가고 

남겨진 언니와 동생은 둘째 도미의 행방을 찾게 되는데~ 

그 안에서 느껴지는 갈등의 원인을 발견하게 되고 

다시 가족이 하나되는 모습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제목은 마녀가 되자인데~ 마녀가 등장하진 않아서 놀랐다. 

어릴적 막내가 좋아했던 캐릭터 마녀 라구와 닮아버린 미사키! 

그리고 갈등속에서 떠오른 어릴적의 언니 도미와 

캐릭터 마녀 라구인형에 얽힌 추억이 떠오른다. 

이야기는 다소 잔잔하게 흘러가는 듯 보였는데 그 속에서 갈등과 

그 갈등이 심화되는 사람들의 심리 그리고 갈등이 해소되며 

깨달아지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게 느껴졌다^-^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형제 자매와 부모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법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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