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한국사 여걸 Why? 한국사 43
김정욱 지음, 백문호 그림, 문철영 감수 / 예림당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넘버원 한국사 학습만화 <Why? 와이_여걸> 신간이 나왔다.
아이들이 읽고 또 읽는 와이시리즈는 집에 소장하고 있으면 좋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딸셋을 키우는 딸부자집에서 이번에 새로나온 책 여걸은 어떤 글보다도 더욱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남성중심적인 시대적 사고방식에서도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름을 떨친 여성들이 있다.
소서노 / 논개 / 정난정 / 서장금 / 김호연재 / 바우덕이 /김만덕 / 최용신
여덟명의 여성위인들의 삶을 통해서 배우는 용기와 도전! 딸래미들에게 큰 울림이 되길~


이야기는 전교회장에 도전하는 조용하고 똑똑한 소녀 미소와
친구 유리와 마루 그리고 역사강사 웅녀샘이 등장한다.
우연히 만난 역사샘은 VR장치를 이용해 실제와 같은 수업을 진행하는 웅녀샘이다.
미소에게 훌륭한 리더십을 지닌 여성위인들을 소개해준다.
현실에선 불가능 하겠지만 VR체험을 통해 꼭 시간여행을 하는 것같은 생생함을 전해주는데~
미래에 진짜 이런 기술이 있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 처음으로 만난 사람은 고구려와 백제를 세운 여인 소서노이다!
외할아버지가 졸본 부여를 대표하는 다섯 부족중 하나인 계루부의 족장인 소서노~
그녀는 북부여와의 서자와 결혼했으나 일찍 남편을 여의고 비류와 온조 아들 둘을 키웠다.
부족장 딸이라는 배경과 무슬에 능한 상무정신,
여장부같은 지도력을 갖고 존경받던 소서노는 주몽과 함께 고구려를 건국했다.



북부여에서 주몽의 첫번째 부인과 자식이 찾아오면서 제1의 왕후가 되고
소서노는 작은 왕후가 되자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평화로운 해결을 선택한다.
소서노는 자신을 따르는 신화와 백성들을 이끌고 남쪽으로 떠났다.
그리고 한강유역에 도착하여 십제를 건국하고 훗날 나라이름을 백제로 변경하였다.
우리나라 역사상 나라를 두개나 세운 사람은 남녀를 막론하고 소서노밖에 없다.
역사상식으로 나라를 이끈 여성정치가로 선덕여왕과 진덕여왕 그리고 천추태후 또한 설명해준다.

두번째 여걸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_ 논개이다.
조선 선조 임진왜란의 배경에서 전투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식량을 만들어 나눠주며 힘써 도운 논개.
1차 진주성전투에서 승리하였지만 이듬에 다시 벌어진 전투에서 최경회장군이 전사 하였다는 소식을 듣는다.
일본군의 승리 자축연이 진주성 촉석루에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곱게 차려입고 손가락에 가락지를 껴서 일본장군을 끌어안고 호수에 빠져 죽는다.
자기 목숨을 던지면서까지 일본장군을 죽이는 용기!


세번째로 만난 신분제 타파를 외친 정난정!
조선중기 왕실의 외척이자 문신이며 문정왕후의 동생인 윤원형 대감의 첩 정난정은
노비출신 어머니의 딸이자 기생출신이라서
신분을 벗어나고자 노력해도 신분제를 벗어날 수 없는 것이 한스러웠다.
양반과 양민여성 사이에서 낳은 아들은 서자이며,
천민여성 사이에서 낳은 아들은 얼자를 함께 이르러 서얼이라고 불렀다.
성리학을 신봉하는 조선시대부터 서얼 차별이 강화되어,
서얼은 유산상속이 불가능하고 과거시험을 볼 수 없으며, 관직에 나갈 수 없었다.


조선의 13대 임금인 명종의 어머니 문정왕후는 열두살인 아들을 대신해 수렴청정을 시작하였다.
남편의 누님인 대비마마께서 권력을 손에 쥐게 되니 정난정은 문정왕후를 도와 열심으로 일했고
무관부인에게 주던 작호인 정경부인에 오르게 된다.
그녀가 신하로서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직책을 내리니 많은 신하들은 무시하였고
서얼도 관직에 나갈 수 있도록 신분제도를 고치려고 노력을 한다.
훗날 문정왕후의 죽음으로 정난정이 추진했던 모든 정책은 사라졌다.
신분제 사회에서 천민으로 태어난 여성의 처절한 몸부림으로 악행은 비판받아야하지만,
주어진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려는 정신은 높이 산다.


이외에도 조선시대의 최초의 어의녀 서장금, 당당한 사대부 시인 김호연재,
금녀의 벽을 깬 바우덕이, 돈보다 사람을 선택하여 남자사업가도 해내지 못한 업적을 이룬 사업가 김만덕,
배움으로 세상을 바꾼 최용신까지.. 신분을 뛰어넘는 용기와 기개,
그리고 도전정신과 따뜻한 마음들을 배울 수 있는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의 삶을 재미난 스토리텔링으로 역사상식을 즐겁게 배울 수 있었다.

재미없고 딱딱한 설명이 아닌 그림, 사진, 도표로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한국사라서 아이들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본문 내용과 연꼐하여 한 뼘 더 알아보는 역사상식 또한 유익했다^0^
민속 문화재 사진을 통해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이 되서 부모가 더 좋아하는 학습만화인듯 싶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