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부 종이접기 클럽 (반양장) - 천 개의 종이학과 불타는 교실 창비청소년문학 118
이종산 지음 / 창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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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 도서부, 종이접기. 학교에서 생활해 본 적이 있는 그 누구라도 금방 빠져들어 읽을 수 있는 소설. 과거와 미래를 관통하는 ‘그들의 용기‘는 마음을 따스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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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 창비청소년문고 42
황효진 지음 / 창비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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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
나는 단숨에 답할 수 있다. "아니요"
청소년기에는 청소년이라서 유독 쥐고 있게 되는 질문과 고민들이 있었고, 어른이 되고서는 어른이랍시고 제 몫하고 살아야 하니 피어오르는 고민들이 많아졌다. 고민이란, 어쩌면 평생 짊어지고 가야하는 업보 같은 것들이 아닐까 싶고.

청소년, 여성, 지역과 같이 누군가에게는 별 거 아니고 작아보이지만, 사실은 거대하고 아주 무거운 고민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보게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것 같지만, 평생의 업보와도 같은 고민을 짊어진 어른들에게도 소소하게 나침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테마 관련 작품을 소개해주고, 스스로 질문을 던져 보는 구성은 이 책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느끼게 한다.

'고민은 지속되어 힘들겠지만 책 몇 장만으로 정답을 얻을 수는 없을 거야. 직접 고민을 안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나만의 답을 찾아가 볼래? 그리고 여기, 함께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있으니 좀 덜 외로워해도 돼.'

누구에게나 좋을 책이지만, 나는 10대 중후반의 여성-청소년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창비교육 #책읽는쌤이당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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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612의 샘 - 믿고 읽는 소설가 7인의 테마 소설집 창비교육 성장소설 3
고비읍 외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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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인간이 구분을 두지 않고 살아가는 사회. 그 안에서 학교는 어떤 형태로 존재할까? 

이 책은 미래의 학교와 청소년을 그리고 있다. 청소년들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을지, 학교에서 행하는 '교육'이란 무엇을 위해 어떻게 달라지는지 독특한 상상력으로 보여준다. 작가들은 저마다의 상상력을 펼치지만, 신기하게도 비슷한 지점으로 귀결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가 가진 '인공지능'에 대해 할 수 있는 상상의 한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아니, 어쩌면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낙관과 희망일는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들었던 인공지능 강연 중에, 인공지능에 대한 수많은 낙관이 있지만, 그 낙관을 손바닥 뒤집듯 순식간에 바꾸어버릴 위험성 한 가지에 대해 듣게 되었다.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아무도 정확히 정의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곧 가장 큰 위험성이라고 했다. 

인간은 아직 지능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정의하지 못하여 수많은 지능이론을 가지고 있을 뿐인데 누가 인공지능을 정의할 수 있으며, 제대로된 명명과 정의 없이 공동의 윤리를 어떻게 확립할 수 있겠냐는 연사의 질문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일곱 개의 단편 속에는 누가 인공지능인지 인간인지 불확실한 존재들이 출몰한다. 소설의 형식상 결말에 이르면 짠,하고 그 존재들을 밝혀주지만... 우리의 미래는 과연 분명하게 존재들을 밝혀낼 수 있을까? 아니 밝혀야 하는 것일까? 이미 구분은 의미가 없어진 세상이 아닐까? 그렇다면 인공지능과 인간이 뒤섞인 세상 속에서 학교는 어떤 모습을 해야 할까? 학교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기나 한 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작가의 말에서처럼,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곳이기를 바랄 뿐이다.


#창비교육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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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블루 창비교육 성장소설 1
이희영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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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나는, 내가 지금 하는 선택이 내 인생 전체를 통틀어 가장 중대하고 어려운 것이 아닐까 부담을 느끼곤 했다. 어느 방향을 향해 가야 하는지, 방향을 정해 가다보면 도달하고 싶었던 그 어딘가에 도달하기는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면서도 무언가를 결정해야 했던 때. 사실은 나는 '고작 19살'이었는데 마치 '벌써 19살'이라고, 인생을 결정하기에 적당한 시기이거나 마치 늦은 것처럼 여기고 살았던 것 같다. 돌이켜보면 '고작'이었는데 그걸 몰랐고, 아무도 몰랐거나 그게 아니라면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고. 책을 읽으며 앞으로 만나는 청소년들에게 무어라 말해줘야 할지 좀더 선명해졌다. '고작' 십여 년 살고 인생을 확신하거나 또는 포기하거나 하지 말라고. 몇십 년을 산 그 누구도 인생을 확신할 수 없다고, 그러니 부담은 내려놓고 그냥,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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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장류진 외 지음, 백순구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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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의 선집은 교사인 내가, 좋은 작품을 골라 학생들과 읽고 대화 나누며 함께 호흡하게 해 준다. 이번 여행하는 소설은 떠날 수 없는 요즘, 나의 내면으로, 친구의 방으로, 학교 담 너머로, 이루고 싶은 꿈으로 우릴 안내한다. 갑갑한 마음이 좀 가벼워지는 느낌을 학생들과 나눌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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