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면 고민이 끝날까"나는 단숨에 답할 수 있다. "아니요"청소년기에는 청소년이라서 유독 쥐고 있게 되는 질문과 고민들이 있었고, 어른이 되고서는 어른이랍시고 제 몫하고 살아야 하니 피어오르는 고민들이 많아졌다. 고민이란, 어쩌면 평생 짊어지고 가야하는 업보 같은 것들이 아닐까 싶고.청소년, 여성, 지역과 같이 누군가에게는 별 거 아니고 작아보이지만, 사실은 거대하고 아주 무거운 고민에 대해 스스로 답을 찾아보게 구성된 책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것 같지만, 평생의 업보와도 같은 고민을 짊어진 어른들에게도 소소하게 나침반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테마 관련 작품을 소개해주고, 스스로 질문을 던져 보는 구성은 이 책이 무엇을 지향하는지 느끼게 한다. '고민은 지속되어 힘들겠지만 책 몇 장만으로 정답을 얻을 수는 없을 거야. 직접 고민을 안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나만의 답을 찾아가 볼래? 그리고 여기, 함께 고민하고 있는 이들이 있으니 좀 덜 외로워해도 돼.' 누구에게나 좋을 책이지만, 나는 10대 중후반의 여성-청소년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창비교육 #책읽는쌤이당 #서평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