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마지막처럼집을 나설 때면 언제나 드는 생각이 있어요. 만약 불의의 사고로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을 때 집이 난장판이거나, 속옷이 허름하면 무척 창피할 것 같다는 생각 말입니다.그래서 집을 나서기 전 마지막 점검처럼 다시 집 매무새를 보듬어주게 됩니다. 아무도 안 보는 시간, 더욱 충실하고 싶은 그런 마음인 것이지요. - P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