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정치가 뭐예요? 어린이 책도둑 시리즈 18
배성호.주수원 지음, 이재임 그림 / 철수와영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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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 영희에서 나온 어린이 책도둑 시리즈18

 

몇 년 전 사회수업을 할 때였다. 우리반 아이가 나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선생님, 정치가 뭐예요?

. 그러네. 정치가 뭔지도 알려주지 않고 사회 수업을 하고 있었네.

초등 아이는 당연히 궁금했을 것이고, 난 얼버무리며 위기를 모면하고 말았다.

초등 시기에 만나는 정치라는 단어는 신비로우면서도 어려운 단어일 것이다.

어린이 시민으로 자랄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설명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적당한 책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다수결은 항상 옳은가요?’ 부분.

학급에서 무언가를 결정하려다 보면 아이들조차도 다수결로 해요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다수결이 정말 옳은 것인가를 돌아보게 된 부분이다.

 

챕터별로 민주주의 활동과제를 제시하고 있는데, ‘정치에 대해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기, 난민에 대해 생각해보기, 투표 참여 포스터 만들어 보기, 공약 채점표 만들어 보기, 핵 발전소에 대해 생각해 보기...라니! 민주주의에 대해 고민할 수 밖에 없는 멋진 과제들이 가득하다.

 

정치에 대해 첫걸음을 떼기에 딱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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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은 고양이가 아니야 큰곰자리 61
이기규 지음, 김수영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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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 동생 준우가 자꾸 고양이처럼 변해갑니다. 친구 손을 할퀴기도 하고, 나무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택배상자안에 들어가 자기도 합니다. 손에 털이 복슬복슬 생기기도 하고 수염이 반짝반짝 빛나기도 합니다. 뾰족귀도 쫑긋쫑긋 보입니다. 하지만 동생을 사랑하는 건우는 준우가 고양이로 변해가는 모습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지 않도록 숨기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내 동생은 고양이가 아니니까요.

준우는 빵빵 상회 할머니로부터 그믐달이 뜨면 사람의 모습으로 살지, 고양이의 모습으로 살지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과연 건우는 어떤 모습을 선택하게 될까요?

 

무슨 모습이든 동생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옳은 것이며, 어떤 모습이든 자신의 동생이 맞다는 것을 깨닫게 된 건우. 건우는 동생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겠지요.

 

고양이의 귀여움과 동생과 형의 우정을 떠올리며 읽게 되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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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어휘력 1~2 세트 - 전2권 - 미디어와 친해지는 미친 어휘력
권승호 지음, 나인완 일러스트 / 동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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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이 바로 경쟁력이다.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어휘력이 좋은 아이와 부족한 아이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습니다. 어휘력이 좋은 아이는 국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의 표현력도 좋기 마련이지요. 반면에, 어휘력이 부조한 아이는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독서, 대화. 이런 답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부족한 어휘력을 따라 잡기는 한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지요. 아, 이를 어쩐다? 고민하던 순간에 만나게 된 책. 미친 어휘력! 뉴스 미더어 언급 최다 빈도 어휘를 선별하여, 신문 방송부터 sns까지 미디어 속 필수 어휘도 담았어요. 게다가 10대의 상식까지 풍부하게 해준다고 하니 일상생활은 물론 성적까지 책임질 수 있는 책이란 확신이 듭니다.

동녁출판사가 멋진 책을 많이 만들어 내던데요, 이번책도 역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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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쏙쏙! 허쌤의 공부가 좋아지는 공책필기 - 성적과 자신감을 모두 잡는 공책정리 비법 허쌤의 공책레시피
허승환 지음, 허예은 그림 / 테크빌교육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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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쌤. 저의 교육관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신 분. 이 분 덕분에 나의 학급경영이 완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4년에 나온 공책 레시피 책으로 학급 아이들 공책 정리를 시작했고, 그 아이들을 중학교에 보냈었다. 그리곤 많은 연락을 받았다. 내 덕분에 중학교 수업이 어렵지 않으며, 학교 생활이 재미있고, 공책정리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다는... 

그런데 그 책의 개정판이 나왔다고 한다. 당연히 내 가슴이 뛸 수 밖에 없다. 허쌤의 책 신간은 다 보는데, 이번에도 보고야 말 것이다. 우리반에 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올 책인 것이다. 

공책필기. 어렵지 않다. 허쌤과 함께라면! 차근차근, 공부의 기초를 잡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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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교육에 스며들다
이다정 지음 / 교육과실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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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교육은 별개라고 생각했다. 우리 교육의 현실에서 예술이란? 아주 중요한 지식 전달을 하고도 남는 시간이 있을 때 음악이나 미술 등의 시간을 활용하여 아주 조금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구나 나처럼 예술적 감수성이 떨어지는 교사에겐 더욱 더 말이다.

 

선생님이 예술가는 아니어도, 선생님은 예술가를 키울 수 있는 분이시잖아요.”

 

교사는 끊임없이 다양한 시점으로 예민하게 변화를 감지하고, 다양한 것을 수용해야 한다. 아는 것을 제한하지 않고 새로운 배움 속에 스스로를 밀어 넣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역동하는 아이들과 만나야 한다.

 

내가 빛나기 보다 아이들을 빛나게 할 준비가 되면, 선생님은 예술가를 키우는 사람이 된다.

 

시가 아름다워서 읽고 쓰는 것이 아니란다. 우리가 이뉴의 이원이기 때문에 시를 읽고 쓰는 것이지, 인류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어. 의학, 법률, 경제, 기술은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해. 하지만 시와 미,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인 거야.

 

우리가 할 일은 빨리 눈동자의 점을 찍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 눈동자를 더 맣이 바라보아 주는 것이다.

 

이다정 선생님의 예술과 교육에 대한 통찰력 있는 생각들을 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단순히 예술에 대한 책도 아니며, 교육에 대한 책도 아니었습니다. 나의 교육에 대해 돌아보고, 나의 삶에 대해 돌아보며 교육에 대해 생각하고 교육과 끊어놓을 수 없는 예술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하는 책입니다. 교사라는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읽었으면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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