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에 프리머스에서 봤다.
불의잔이 워낙 내용이 길어서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만들었지만, 내 생각에는 잘 각색한 것 같다. 지금까지 보았던 해리포터 영화중에서 제일 잘 만든 것 같다. 어차피 원작과는 차이가 나기 마련이지 않은가. 원작하고 너무 떨어져서 거의 모티브만 따 온 것이 아니라면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재미있게 봤다. 용이 나오는 장면을 해리말고 다른 선수들 것도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것이고 퀴디치 월드컵 장면에서도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좋았을테지만.
파티 장면에서 헤르미온느는 정말 예뻣다. 이 장면을 꼭 화면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고 싶었다. 내 부족한 상상력으로는 잘 그려지지 않았으니까. 주인공 역할을 하는 배우들이 너무 컸다고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원작에서도 아이들은 자라고 있으니 당연히 영화에서도 아이들이 커야 하는 것 아닌가? 스틸 사진만 보면 어른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영화 안에서 다른 어른 배역들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니 여전히 아이들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