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재미있다고 해서 본 것인데,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처음에는 대충 훑어 보고 밀쳐 두었다가 오늘 차근차근 읽어보았다.  이런 류의 책이 대개 그렇듯이 여러 사례를 예로 들어 설명하지만 그것이 도리어 나한테는 이해하는데 더 정신없게 하는 요인이 되는 것 같다.

 결론은 사람이란 자신의 출생에 의한 성격이 운명지워진다는 것이고 이것을 바탕으로 긍정적으로 표출되는지 부정적으로 표출되는지에 따라 대인 관계가 다르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솔직히 내 성격도 파악하기 힘드는데, 다른 사람을 파악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것 같다. 책에도 나오지만 평탄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의 경우에는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고 한다. 어느 정도는 타인의 성격을 이해하면 부딪치지 않고 잘 지낼 수 있겠지만 이것이 말처럼 쉬울지는 잘 모르겠다. 내 경우에는 이 책이 그다지 마음에 와 닿지는 않는다. 취향의 문제일 수 있겠지만, 왜냐하면 이 책을 권한 동생은 흥미있게 읽었다고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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