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서판 - 인간은 본성을 타고나는가 사이언스 클래식 2
스티븐 핀커 지음, 김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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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렇다면 내가 우리 아이를 어떻게 대하든 중요하지 않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을 생각해 보자. 이것이 사실이라면 얼마나 불행하겠는가? 물론 부모의 양육은 매우 중요하다. 해리스는 독자들에게 그 이유를 설명한다. -697쪽

첫째, 부모는 자식에게 막강한 힘을 가진 존재이고, 부모의 행동은 아이들의 행복에 대단히 중요하다. 양육은 무엇보다 윤리적인 책임이다. 부모가 자식을 때리거나 무시하거나 학대하거나 방치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크고 강한 사람이 작고 힘없는 존재를 그렇게 다루는 것은 끔찍한 일이기 때문이다. 해리스의 말대로, "우리는 아이들의 미래를 쥐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현재를 쥐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아이들의 현재를 아주 비참하게 만들 힘도 쥐고 있다."-697쪽

둘째, 부모와 자식은 인간적인 관계로 맺어져 있다. 배우자의 성격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신혼 부부외에는 어떤 사람도 "그렇다면 내가 우리 남편이나 아내를 어떻게 대하든 중요하지 않다는 말인가?"라고 묻지 않는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를 보살피는 것은 상대방의 인성을 원하는 대로 변화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가 깊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이다. ... 상대방에 대한 행동은 서로가 맺는 관계의 질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일생동안 그 힘의 균형은 변화기 마련이어서, 아이들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 완료된 후부터는 갈수록 부모에 대해 큰 결정권을 행사한다. -697쪽

해리스는 이것을 다음과 같이 표현한다. "도덕적 명령이 아이에게 잘해주는 이유로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보라. 당신이 늙었을 때 아이가 당신에게 잘해 주기를 바란다면 아이가 어렸을 때 아이에게 잘해 주어라." ... 반면에 오래 전에 부모를 잃었지만 부모가 보여 준 사랑과 희생을 회상하면서 행복한 추억에 젖어드는 사람들도 있다. 다른 이유가 없더라고 부모는 자식이 그런 기억을 갖고 성장하도록 잘 키울 필요가 있다. -697쪽

... 사람들은 아이가 특별한 인간 관계의 당사자란 사실을 쉽게 잊고 말랑말랑한 공작용 재료쯤 된다고 생각한다. -698쪽

"또래 집단에 의해 사회화된다." --> 어떤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간다. : 사회적 동물에게 이것은 "삶"을 의미-6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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