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진화 - 자기정당화의 심리학
엘리엇 애런슨.캐럴 태브리스 지음, 박웅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07년 12월
절판


... 어떻게 하면 정직한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도덕적 나침반을 잃어버리게 만들 수 있는가? 한번에 한 단계씩 받아들이게 하면 나머지는 자기 정당화가 알아서 한다. -59쪽

소박실재론(naive realism)이 논리적 미로를 만들어내는 것은 다음 두 가지를 전제하기 때문이다. 첫째, 개방적이고 공정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당연히 합리적 견해에 동의한다는 것이다. 둘째, 내가 가진 견해는 무엇이나 합리적임에 틀림없어서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리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적들을 여기에 불러다 앉혀놓고 실상이 어떤지를 말해주기만 하면 그들도 내게 동의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그러지 않으면 그것은 분명 그들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는 증거이다. -67쪽

... 맹점은 우리의 자만심을 높이고 편견을 활성화한다. -71쪽

"한번에 한 걸음씩"-72쪽

부부가 서로가 나쁘지만 고칠 수 있는 일을 했거나 금전적 압박 때문에 일시적으로 어리석은 짓을 했지만 원래는 좋은 사람이라는 전제하에 다투고 있다면 교정과 타협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불행한 부부는 정반대이다. 두 사람 모두 자기정당화에 능숙하기 때문에 상대에 대해서는 성격적 결함을 고치려 하지 않는다고 비난하지만 자신은 성격적 장점을 들어 변명한다. -248쪽

... 화는 어떤 문제가 교정될 수 있다는 희망을 반영한다. 그 희망이 소진될 때 재로 남는 것이 원한과 경멸이다. 바로 그 때문에 경멸은 절망을 수반하는 것이다. -2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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