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셨을 듯 해요.

하지만 제 경험으로는 감기보다는 심각한 질환이지 싶어요.

다리가 부러지면 정형외과 가고, 

눈이 아프면 안과에

이가 아프면 치과에 가서 

치료받듯이

뇌가 문제가 있으면 가는 곳이

정신과라는 거지요. 

요즘은 정신과 공식명칭이 

정신건강의학과라고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우울증을 벗어나는 길이

의지의 문제라고 말하는 분도 있지만

분명히 우울증은 약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 병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모든 병이 

마음과 아주 많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면역력이 있으면 

잘 안 걸리기도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더 쉽게 걸리기도 하니까요.

우울증 요인이 큰 사람한테

스트레스가 크면 더 쉽게

앓게 되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아마 우울증을 앓아본 사람들은

주위에서 힘내라고 하는 말이 

얼마나 끔찍한지 알거예요.

그리고 힘내라고 말하는 사람은 

우울증을 앓아보지 못했구나 하고 

생각한다지요.ㅎㅎ


우울증 환자에게 가장 좋은 위로는 

"너 힘들구나."

"그래도 괜찮아."

라며 그냥 옆에서 손 꼭 잡아 주는거래요.


본인이나 가족 중에 

우울증이라고 생각이 들면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꼭 병원에 가도록 해야 해요. 

물론 의사선생님을 잘 만나야

하지만요.


그리고 

<유쾌한 우울증 생활>이란 책을

읽어보시길~~

우울증에 대해 아주 잘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게 쓴 책이랍니다.


우울증은 약 먹는다고 

갑자기 좋아지는 병은 아니지만

적어도 죽지 않고 살 수는 있더라구요.


우울증은 난치병일 수도 있어요.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조절하면서 살아야 하는 병.


어찌되었든

주위에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을

도와주고 싶다면 "힘내!", "운동해!"라는 말은

기운을 차린 다음에 해도 된다는 것을 기억해 주기 바래요.


혹여 궁금한 것이 있으면 쪽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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