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화가 난 줄 알았다.

물어봐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법도 한데 다들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화가 났다.

특히 매번 밀리기 시작하면 한번쯤 물어보았어야 하는데 한번도 그렇게 하지 않은 일에 화가 났다.

그리고 매번 내 하소연을 들어주는 일이 힘들다며 상담료는 자기한테 주어야 한다는 농담도 듣기 싫었다. 나도 충분히 그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데 그걸 몰라주니까 더 속상했다.

늘 상대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는데 채워지지 않을때 억울하고 화를 내는 내 모습이 이제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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