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이끌려서 선택한 책이다. 읽다 보니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한 사람이  드러내는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질병에 대한 이야기더라. 특히 정신과 의사인 저자는 환자를 대할 때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해서 의대 학생들이 '생심사'라는 별명으로 부른다고 한다. 환자가 지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면 신체적 질병 회복도 빠를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실 병보다 누군가가 내 아픔을 이해하고 보듬어 준다면 얼마나 많은 힘이 되는지는 누구나 경험하지 않을까? 이 책이 주장하는 바는 언젠가 읽은 책에서도 비슷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 저자는 약물 처방보다 자신의 치료 방법이 훨씬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신뢰이고, 낫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기는 하다. 그냥 병을 끌어안고 살면서 스스로에게 벌을 주는 사람도 많지 않을까? 사람 마음이란 참으로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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