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트]는 저자의 [링크]를 아주 새롭게 읽어서 새로운 번역서가 나왔다기에 꼭 읽어 보고 싶었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과학자가 어쩌면 이렇게 유려한 문체로 글을 쓸 수 있는지 너무 부럽다. 다 읽었는데, 과연 저자가 법칙이 있다고 말하는 것인지 아닌지를 잘 모르면 책을 잘못 읽은거 맞겠지? 다른 것 보다 저자가 걱정하는 점은 동의한다. 법칙을 찾아내는 일이 가능한데, 과연 그 일을 해서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에 대해 우리 모두가 잘 생각해야 하고,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해서 꼭 해야 하느냐는 다른 문제라는 점은 맞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내가 제대로 책을 읽지 못한 것 같다.
[주문을 깨다]는 끝까지 다 못 읽었다. 그동안 읽었던 진화심리학 관련 책들에서 다룬 내용과 거의 비슷했다. 아마도 내가 너무 새로운 것을 바랐나 보다. 서문은 찬찬히 읽었지만 다음부터는 읽기가 힘들었다. 도킨스가 쓴 책과 비슷한 논조라고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되면 꼼꼼하게 읽을 수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