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많이 가져왔지만, 왜 이런 수고를 했나 싶다. [해피어]와 [완벽의 추구]는 거의 비슷한 내용을 이야기한다. 굳이 두 권을 모두 읽어야 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연습이 필요하다면 읽어도 되겠지만, 이 책은 둘 다 휙 읽고 말 책은 아니고 책이 시키는대로 따라 한다면 좋은 연습이 될 듯 하다.  

[파킨슨 병] 둘 다 앞에 다른 문장이 수식하기는 하지만 파킨슨병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지만 두 책이 크게 다른 내용을 다루지는 않아서 한 권만 제대로 읽으면 도움이 될 터이다. 그런데 내가 궁금해하는 내용은 없더라. 아마도 내 피붙이가 아니어서 간절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르겠다. 

[영화 속의 정신장애]는 영화를 대상으로 등장인물의 정신장애를 분석한 내용인데, 일반인보다는 관련 학생들에게 더 유용할 듯 하다. 목록에 정신장애별로 영화 목록을 첨부했는데 유용할 듯 하지만 우리나라에 개봉되지 않은 영화가 많았다. 한글 제목이 부기된 영화만 국내에서 개봉되었다면 굉장히 적은 수의 영화만 볼 수 있을 듯 하다.  

나머지 우울증 관련 책은 그냥 훑어보았는데 비슷한 내용이더라. 읽으려고 뽑아둔 책은 [멀쩡함과 광기에 대한 보고되지 않은 이야기], [우울증 스스로 극복하기] 두 개이다. 제대로 읽고 감상을 쓸 예정이다.   

[멀쩡함과 광기에 대한 보고되지 않은 이야기]는 생각보다 몰입하기 어려웠다. 역자가 사용한 멀쩡함이란 단어가 재미있었다.  

[우울증 스스로 극복하기]는 가끔 번역이 매끄럽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구절이 있기는 하지만 마음에 새겨 둘 문장이 참 많았다. 저자는 심리적 우울증은 크게 세 가지 원인에서 비롯된다고 하였다. 첫째는 자기 비난(Self-blame), 둘째는 자기 연민(Self-pity), 셋째는 다른 사람에 대한 연민(Other-pity)이란다. 두번째 장과 세번째 장이 자기 연민에 대한 이야기인데, 장 제목이 '자신을 탓하지 마라', '자신에게 친절하라'이다. 늘 스스로에게 하는 행위이더라. 네번째 장은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지 마라', 다섯번째 장은 '남을 지나치게 동정하지 마라'이다. 거의 모든 장에서 하는 이야기가 늘상 하는 내 생각과 행위를 통렬하게 지적하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위안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그랬구나 하는 깨달음이라고 할까? 아무튼 머리로 아는 것과 몸이 아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이니 언제쯤이면 극복이 될까?  

[열정과 기질]은 거장들의 삶을 통해 창조성에 대해 연구했다. 아! 그러나 책 두께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딱히 차례에 나온 인물들을 보니 그다지 읽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지금 이 시점에서 창조성에 그다지 매력을 못 느낀다는 점이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도 다시 읽을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이런 책이더라 하는 내용만 남겨둔다. 

[Thanks!], [How to be happy], [긍정심리학]은 모두 감사하는 마음을 연습하면 훨씬 더 삶이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를 한다. 마음먹고 열심히 연습한다면 대부분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점에 나도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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