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이 따귀를 맞으면 어떻게 되는걸까에 대한 대답을 보여준다. 융 심리학과 어떤 점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지 잘 모르겠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대하는 일이란 자신의 마음 상태가 더 중요하다는 점에 심리학 각 연구학파가 의견이 다른가? 게슈탈트 심리치료가 우리 말로 형태심리치료라고 하더라. 아무튼 새겨둘만한 말은 많았다. 트위터에 올려두었으니 나중에 필요하면 거기서 보면 된다.
저자가 사용하는 용어인 <마음상함>이란 말이 좋다. 번역자가 설명하고 있지만, 학술 용어 느낌이 나지 않으면서 의미가 분명하게 와닿는다.
코닉스버그가 쓰는 책의 주인공은 참 씩씩하다.
유쾌하지만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는 이야기였다. 물론 아주 참신한 내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였다.
무언가를 아끼고 사랑할 때 어떻게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마가릿의 작은외할아버지들이 탑에 대해 갖는 생각도 나름의 의미가 있었다. 자식이 크면 당연히 떠나보내야 하는 법이라며 받아들이려고 하지만 오히려 탑을 아끼는 다른 사람들은 자식이 아니기 때문에 떠나보낼 수 없는 마음에서 결국은 구할 수 있게 된다. 마무리는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서 참 좋았다. 후일담까지 나오는 이야기가 좋으니까. 독자에게 상상하라고 하기보다 어느 정도까지는 작가가 마무리해주는 이야기가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