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받은 책이라고 해야겠지? '세번째 눈(?)'에서 읽었다고 하길래 혹시나 해서 찾아보았더니 있어서 읽었다.
내용은 정말 간결하다. 서술 방식도 어렵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말하고 있는 내용이 받아들이기 쉬운가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일만시간의 법칙이 여기서도 강조되고 있다. <책읽는 뇌>에서 본 것 같던 '미엘린'이라는 물질의 정체에 대해서는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는 재능이란 '심층 연습' + '점화' + '코치'가 잘 맞물렸을 때 드러나는 것이라고 했다. 셋이 모두 조화롭게 적시에 발현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기에 재능있는 사람들을 흔하게 보지 못하는 것이지 싶다. 사실 저자가 말하는대로 할 수 있다면 누구에게나 재능을 꽃필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기도 하다. 부모로서 내가 점화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일까? 실행하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까지 쓰다보니 꼭 그래야 하는 것이 부모의 책무인가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왜 꼭 재능을 꽃피워야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