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덕한 카리스마의 매혹 - 우리는 왜 부도덕한 리더에 끌리는가?
진 립먼-블루먼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05년 12월
절판


문화인류학자인 어네스트 베커와 정신분석학자 오토 랭크는 다른 사람에게 우리 믿음의 진실을, 우리 입장의 정당성을, 심지어 우리 제품의 탁월함을 설득시키는 일은 사실 글자 그대로 생사가 걸린 중요한 문제라고 경고한다. -83쪽

이런 심리를 니체가 아주 현명하게 표현해냈다.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고 있는 사람은 삶의 방식 거의 대부분을 견뎌낼 수 있다." 삶의 의미를 발견해내거나, 더 나아가 그 의미를 창조해내는 일은 대부분의 건강한 인간에게는 핵심적인 과제가 될 수 있다.-135쪽

성인이 되어 위기를 맞으면 어머니 품 다음으로 좋은 것을 필사적으로 기대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결단력 있는 리더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강력하고, 심지어 독재적인 리더의 포옹을 적극적으로 찾는다고 해서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207쪽

이 거짓된 이분법에 눈이 어두워진 시민들에게는 전제 정치와 무정부 상태라는 양극단 사이에 놓여 있는 광범위한 가능성들이 인식되지 않는다. -210쪽

훌륭한 리더는 위험을 명료하게 분석하는 한편으로 그 위험을 공론화할 수 있는 건설적인 방법을 제안하기도 한다. -221쪽

솔직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비전이야말로 고무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그것없이도 현명하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284쪽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고귀한 이상을 향한 지지자들의 결코 누그러질 줄 모르는 갈망은 곧 그 이상이 끝내는 망하고 말 것이라는 점을 보증해주는 서류나 마찬가지다. 지지자들의 경우 장엄한 계획을 너무나 간절히 바라는 나머지 그 계획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28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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