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llure of Toxic Leaders] 독성있는 지도자의 매혹
이 책은 왜 나쁜 지도자를 참는지에 대한 이유와 어떻게 하면 이런 지도자를 알아보고 그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리더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 주는 권위적인 인물을 믿고 싶은 욕구, 안전과 확실성에 대한 욕구, 선택되었거나 특별하다고 느끼고 싶은 욕구, 공동체의 구성원이고 싶은 욕구, 추방, 고립 그리고 사회적 죽음에 대한 두려움, 나쁜 지도자에게 도전할 수 없다는 개인적인 무력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욕구 때문에 리더가 필요하면서 동시에 이런 욕구를 채워주는 리더가 독성이 강한 존재가 되더라도 계속 지지하게 되는 이유는 합리화와 통제 신화 때문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환상을 제시하는 리더를 요구하기 때문에 독성이 없는 리더를 독성 강한 리더가 되게 하기도 한다. 여기에 힘을 더하는 것이 언론과 이사회라는 조직이라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독성 강한 리더에게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리더가 되는 것이 권력을 갖는 것이 아니라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사실 저자가 제안한 방법이 실현될 수 있다면 어떤 가능성을 볼 수 있겠지만 이 일 자체가 무척 어렵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동시에 나는 어떤 리더일까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권력의 맛에 탐닉하지 않는 것이 맞을까? 아니면 벌써 중독 되었을까?
리더라는 위치가 나하고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면서 동시에 리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꼭 읽어야 할 것 같다. 결국은 사람들이 자신의 내면을 잘 들여다 보는 것이 힘을 기르는 제일 첫 단계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출발어, 도착어라는 표현을 처음 알게 되었다. 나도 읽기 쉽게 번역한 책이 좋다. 저자의 말대로 도착어를 잘 알아야 제대로 번역을 잘 할 수 있다는 말에는 전적으로 공감이 갔다.
사실 직역이라는 것이 의미와 맥락을 잘 몰라서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