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끝에서 만나는 ........ 지혜]라는 부제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요약해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죽음이라는 것은 아직 멀다고 생각이 들때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 요즘 부쩍 많이 든다. 죽음만이 아니라 모든 일이 닥쳐서 해야 하기보다는 미리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더 잘 대처했던 것 같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어떤 일이든 생각해 두고 있던 경우의 수 중에서 하나로 일이 진행될 때 더 잘 했던 것 같기도 하다. 물론 결과가 좋았던 것만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해 둔 경우의 수가 편견이나 선입견으로 작용해서 일을 망치는 경우도 분명히 있었을텐데, 내 기억에는 보관되어 있지 않다.  

사실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이 유용할 터이지만 의사가 아닌 내 입장에서는 의료진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한다. 특히 의사들이 꼭 읽고 이해하고 공감해주기를 간절히 원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죽음을 앞둔 가족을 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밑줄을 그어두고 싶은 구절이 참 많았다.

  

스캇 펙 박사의 저서 중에서 미처 못 읽었던 책이었다. 아주 많은 부분이 영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어쩌면 그냥 종교보다도 영성에 더 중점을 두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신의 존재를 느끼는 사람으로서의 삶의 행복에 대해 아주 열렬하게 말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여러 관점에 동의하는 부분이 많았고, 부럽기도 하다. 

역시 밑줄 그어두고 싶은 구절이 참 많았다.  

  

이 책의 저자는 <적응 무의식>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은 억압의 결과라고 하는 것과 달리 효율성 때문에 자각의 바깥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입장에서 적응 무의식이라고 하는 것 같다.  저자의 논지를 따라가다 보면 논리적으로 잘 설명된다고 생각이 든다.  

분명히 이 책은 지난번에 읽었는데, 세부적인 것이 기억에 남아 있지 않다. 요즘 책읽으면서 기록해 두지 않으면 구체적인 내용을 기억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남아있는 것이라고는 이 문장을 읽은 적이 있다는 느낌 뿐이다.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읽어도 남기는 하는 것인지? 그래도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아직은 어떤 책에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를 기억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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