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두 책은 부모라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지만, 어떻든 비슷한 시기에 두 책이 눈에 들어온 것은 요즘 내가 열심히 생각하고 있는 주제인 모양이다.  

[아이가 부모의 인생을 바꾼다]는 사회가 부모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고 있다는 것과 유전자의 본질을 바꿀 수는 없지만, 발현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은 환경이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더라. 그리고 부모 노릇하기에 취약한 자질이나 환경을 가진 부모는 사회가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다. 사실 내 아이가 자라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내 아이만 잘 키운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는 요즘이다. 내가 잘 키우는 것은 아니지만 취약한 환경에 도출이 많이 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연구를 기본 바탕으로 한 책이라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많이 어렵지는 않아서 연구자가 아니어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좋은 부모의 시작은 자기 치유다]는 개인적 관점에서 상처가 많은 사람이 좋은 부모 노릇하기는 어렵다는 이야기이다. 상처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사람이 맞는 것 같다. 자신의 상처를 잘 보다듬은 사람만이 자기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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