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도발적인 제목이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책이 나오기 전에 저자 중 한분이 강의 도중에 책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제목 때문에 놀란 것은 아니지만, 왜 이런 제목일까에 대한 의구심은 갖고 있었다.
첫 부분에 이에 대한 설명이 있기 때문에 의문은 풀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목을 집중시키는 제목이기는 하다.
진화론 또는 과학의 관점에서 보는 종교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엄청난 페이지 수에 따른 책의 두께에 압도되기는 한다. 두께에 비해 책이 무겁지 않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생각이 든다.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직접 읽는 것이 좋을 듯하고, 책의 전체 편집에 정말 공이 많이 들어간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근래에 읽은 책 중에서 번역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참고문헌과 색인, 더 읽어야 할 책에 대한 정보까지 참으로 자세하게 잘 정리했다는 점에 감동했다. 본문의 내용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독자에게 정말 유익한 정보라는 생각을 이런 종류의 외국 책을 보면서 감탄하고는 했는데, 이 책에서 그것을 보여주고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읽어서 자신의 신념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신념만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확신을 가질 수 있는지 늘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