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어린이] 이번 호에서 저자의 글을 읽고 나서 친구가 이 책을 읽어보라고 했던 말을 기억했다.
창비어린이에서 보았던 내용이 이 책의 상담들에 대한 대답을 하면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어른이란 자기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며 그렇게 하지 못하면 어른이 아니라는 견해에 동의한다.
부모들이 자식을 너무 사랑해서 자식이 짊어져야 할 책임과 의무까지 대신해 주다 보니 결국 어른이 되지 못하게 막고 있다는 것. 사실 이것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이란 상대가 성장하도록 지켜보아주는 것이다. 내가 힘들고 가슴 아프고 안타까워도 자식이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어른인 나는 그 몫을 견디어야 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나는 머리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과연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기는 한 것일까?
모름지기 어른 노릇이란 책임전가를 하면 안된다는 것을 명심하는 사람에게나 가능한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