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일 금요일 집에서
재미는 있으나 깊이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는 없네.
일종의 풍자소설이라고 해야겠지.
가벼운 읽을거리를 찾을 때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굳이 찾아서 읽을 필요는 없을 듯.
그러면 나는 왜 읽었지? 우연히 도서관 서가를 훑다가 보게 되었고 제목이 재미있었고, 얇아서, 그리고 가벼운 걸 읽고 싶어서.
그러니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용도에 맞는 선택을 했던 셈이네.
코칭에 대해서 찾다가 한국리더십센터에서 소개하는 책이라 찾아서 읽어보았다.
"원칙은 시공을 초월하는 불변의 법칙으로,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는 보편 타당한 방법이므로 한국의 모든 가정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부모가 변해야 한다는 말에는 동의하는 바이지만, 저자들의 자녀들은 사회적으로도 성공했다는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다. 이런 원칙을 부모가 가지고 실천한다면 아이들이 모두 이렇게 자랄 수 있을까? 이런 원칙으로 키우더라도 사회적인 잣대로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고,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결국 이책이 지향하는 바는 사회적으로 성공하면서도 동시에 행복하고 자신에게 만족하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경우에 사회적인 성공은 했으나 만족하고 행복하지 못한 사람으로 아이를 길렀다는 것이 문제가 되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않았더라도 만족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어떻게 사람들이 믿을 수 있을까? 이런 의미에서라면 이 책도 저자의 자녀들이 사회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면 출판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