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날 그후]는 재앙이 닥쳐서 인류의 생존이 기로에 서 있는 상황을 배경으로 쓴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대부분의 소설이 쓰여진 지가 좀 된 것들이지만 전혀 시간적인 간격이 느껴지지 않는다. 재앙 이후에 인류가 직면하게 될 문제들을 여러 관점에서 보여준다는 점에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다. SF를 단순하게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이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극단으로 치닫게 될 때 사람이 선택하게 될 문제들을 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물론 대부분의 책들이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기는 하지만.

[테메레르] 용과 조종사가 나온다는 점에서는 [퍼언 연대기]하고 닮았다. 앞으로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분량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히는 책이다. 마법이 나오지 않으니 SF라고 할 수 있나? 대체역사로 분류되어 있던데. 중국 용이라는 것이 재미있다. 물론 동양의 용은 다리가 없는 것이 아니었나? 아무튼 개인적으로 용의 모습으로만 본다면 [센과 치히로의 모험]에 나오는 용이 마음에 든다. 본문 중에 나오는 조선이 우리나라를 말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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